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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엔비디아 하락에도 美 GDP 호재가 투심 떠받쳐…다우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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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혼조 마감…엔비디아 6.38% 급락
2분기 경제성장률, 2.8%→3%로 상향
근원 PCE 물가 상승률은 2.8%로 낮춰
30일 공개 7월 PCE 물가 주목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29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전날 공개된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경계감이 악재로 작용했지만 2분기 '깜짝 성장'을 달성한 미 국내총생산(GDP) 지표가 투심을 떠받쳤다. 엔비디아는 높아질 대로 높아진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주가가 6% 넘게 빠졌다.


[뉴욕증시]엔비디아 하락에도 美 GDP 호재가 투심 떠받쳐…다우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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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 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3.63포인트(0.59%) 상승한 4만1335.05에 장을 마감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22포인트(0.1% 미만) 내린 5591.9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9.6포인트(0.23%) 밀린 1만7516.43에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엔비디아가 6.38% 하락했다. 다른 기술주는 상승했다. 오픈AI 투자를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애플은 1.46% 뛰었고 마이크로소프트(MS)는 0.61% 상승했다. 아마존과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는 각각 0.77%, 0.28% 올랐다.


엔비디아는 전날 장 마감 후 2025 회계연도 2분기(5~7월)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2%, 168% 급증한 매출 300억4000만달러, 순이익 166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매출 가이던스(전망)는 325억달러로 제시했다. 실적과 매출 가이던스 모두 월가 전망을 웃도는 수준이지만 증권사 내부 실제 예상치에 못 미쳤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이날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최신 인공지능(AI) 칩인 '블랙웰'도 예정대로 4분기 출시키로 했으나 해당 분기 수십억 달러 매출을 낼 것이란 기대뿐, 구체적 전망을 제시하지는 못하며 매도세를 자극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존 히긴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컨센서스를 넘어서는 실적 발표 후 엔비디아 주가가 하락한 건 엔비디아 가격이 완벽을 위한 수준에서 책정됐다는 주장을 뒷받침한다"면서 "하지만 그것이 엔비디아의 파티가 끝났다거나 AI 거품이 터지고 있다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고 분석했다.


엔비디아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가 연착륙 기대를 강화하면서 시장은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이날 미 상무부는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연율 기준 3% 성장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발표한 속보치(2.8%)보다 0.2%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1분기 성장률(1.4%)의 두 배를 넘는다. 미 경제 성장 엔진인 개인지출이 당초 집계했던 것보다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GDP 성장률을 끌어올렸다. 개인지출 증가율은 종전 2.3%에서 2.9%로 상향됐다. 건강 관리, 주택, 유틸리티, 여가 부문을 중심으로 상품·서비스 지출이 증가했다.


반면 인플레이션은 하향조정됐다.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2분기 연율 2.8% 상승해 지난달 수치(2.9%) 대비 0.1%포인트 낮아졌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물가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가장 중시하는 지표다. PCE 물가지수 2분기 상승률은 종전 연율 2.6%에서 2.5%로 내려갔다.


시장은 30일 나올 7월 PCE 물가지수를 대기하고 있다. 지난달 PCE 물가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5% 올랐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로써 근원 PCE 물가 상승률은 직전 3개월간 2.1%로 둔화돼 Fed 목표치인 2%에 근접했을 것으로 보인다.


미 노동시장도 견조한 상태를 이어가 연착륙 기대를 더했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주(8월18~2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1000건으로 한 주 전(23만3000건)보다 2000건 줄었다고 밝혔다. 전문가 예상치(23만2000건)를 밑돈 수준이다.


이토로의 브렛 켄웰 미국 투자 분석가는 "이날 지표는 경제가 절벽에 불안정하게 서 있지 않다는 확신을 투자자들에게 심어주는 데 도움이 됐다"며 "우리가 고비를 벗어난 건 아니지만 미국 경제는 많은 이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회복력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날 보고서는 Fed가 여전히 연착륙을 조율할 수 있다는 확신을 투자자들에게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자들은 9월 금리 인하를 확신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Fed가 9월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내릴 가능성을 100% 반영하고 있다. 다음 달 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가능성은 67.5%,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는 '빅컷' 가능성은 32.5% 반영하고 있다.


국채 금리는 오름세다. 글로벌 채권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bp(1bp=0.01%포인트) 오른 3.86%,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일보다 2bp 상승한 3.89%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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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리비아 공급 중단 및 이라크 감산 우려에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29달러(1.6%) 오른 배럴당 79.94달러, 글로벌 원유 가격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1.39달러(1.9%) 상승한 배럴당 75.91달러에 마감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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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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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을 되돌아보면 절대 좌절하지 않았다는 것. 이것이 지금의 저를 있게 한 가장 큰 자산입니다."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는 인생철학을 묻자 "시골 가난한 소작농의 자식으로 태어나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환경이었지만 내 뜻을 굽히지 않았다"며 이같이 답했다. 박 전 총재는 진보와 보수 정권서 두루 기용돼 우리나라 성장을 이끌었던 대표 경제학자다. 전두환 정부에서는 금융통화위원, 노태우 정부 시절에는 대통령 경제

  • 25.03.0617:16
    "협치로 풀 문제 계엄으로, 대통령 권력 분산해야"
    "협치로 풀 문제 계엄으로, 대통령 권력 분산해야"

    편집자주대한민국 헌법은 국가의 근간이자 국민 삶의 기준이다. 마지막 개헌을 상징하는 ‘1987년 체제’는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40년 가까운 세월의 변화를 고려해 대한민국 오늘과 내일을 새롭게 설계할 기준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국회의원, 정치학자에게 개헌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인 과제로 인식된다. 비상계엄이 촉발한 ‘사회의 격랑’은 역설적으로 개헌의 동력을 살려냈다. 여야 정치권을 비롯해 우리 사회 곳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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