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사격 스타' 김예지 "영화 시작하겠다는 생각 없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10초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글자크기

"사격 알리는 데 좋겠다고 생각했을 뿐"
"사격은 비인기 종목…많은 것 못 누려"

2024 파리올림픽에서 특유의 사격 자세로 '스타'급 인기를 얻은 은메달리스트 김예지(31·임실군청)가 최근 연예인 매니지먼트사와 계약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비인기 종목인 사격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예지는 27일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올림픽 이후) 인기를 실감하지 못했었다"라며 "이제 바깥 활동을 할 때 사인을 해달라거나 사진 찍어달라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럴 때마다 실감한다"고 운을 뗐다.


'사격 스타' 김예지 "영화 시작하겠다는 생각 없어" 2024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 [이미지출처=JTBC 방송 캡처]
AD

앞서 김예지는 지난 19일 엔터테이너 매니지먼트 기업 '플필'과 에이전트 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그는 비인기 종목인 사격을 더 알리고 싶은 마음에 매니지먼트사와 계약을 맺게 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김예지는 이날 뉴스룸 인터뷰에서도 "영화를 시작하겠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라며 "사격을 알리는 데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전 세계 누리꾼들 사이에서 '영화배우 같다', '킬러 캐릭터 같다' 등 찬사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늘 그렇게 총을 쏴왔기 때문에 잘 모르겠다"면서도 "그냥 '총을 쏜다'는 것밖에 안 느껴진다. 멋있다고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는 결혼 후 자녀를 가지게 되면서 사격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달라졌다며 "무명 기간에는 별 욕심이 없었다. 재능만 있었던 선수였을 뿐"이라며 "아이를 낳고 책임감이 커지면서 기록이 잘 나오기 시작하니 욕심이 커졌다. 조금 더 했더니 대표가 됐고, 더 잘하면 올림픽에 나갈 수 있겠다 싶었더니 결국 올림픽에 나갔다"고 했다.


다음 올림픽 목표도 밝혔다. 김예지는 "제 목표를 이루기 위해 더 열심히 할 생각"이라며 "(사격이) 워낙 비인기 종목이다 보니 국민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저희는 인기 종목 선수들이 누리는 걸 많이 받지 못했는데, 그래서 사격이 인기 종목이 됐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지난 올림픽에서 김예지의 경기 모습을 본 전 세계 누리꾼들은 '영화배우 같다'며 찬사를 보낸 바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그의 사격 자세 영상에 "김예지는 액션 영화에 출연해야 한다. 연기를 할 필요도 없을 것"이라며 댓글을 쓴 바 있다.



김예지도 사격 종목 홍보를 위해 제한적인 미디어 활동을 고려할 수 있다는 심정을 전한 바 있다. 지난 20일 전남 나주 전라남도국제사격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훈련과 경기에 지장이 가지 않는다면 (연기도) 해볼 의향이 있다"라며 "국민들이 사격에 좀 더 관심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에 결정한 것이다. 단 훈련과 경기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촬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