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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화재 사망 7명 발인…'예비 신혼부부' 눈물의 합동 장례식 치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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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종합병원 장례식장에서 합동 장례 치러져
경찰,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업주 입건

부천 호텔 화재로 숨진 투숙객 7명이 모두 영면에 들었다. 26일 연합뉴스는 경기 부천시가 지난 22일 오후 원미구 중동 호텔 화재 사망자 7명 중 5명에 대한 발인식이 엄수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발인을 마친 사망자 중에는 결혼을 앞두고 있던 예비 신혼부부도 포함됐다. 숨진 예비 신혼부부의 유가족은 부천의 종합병원 장례식장에서 합동 장례를 치렀다.

부천 화재 사망 7명 발인…'예비 신혼부부' 눈물의 합동 장례식 치러져 지난 22일 부천 호텔 화재 사고로 사망한 7명 중 한명의 발인식이 열린 25일 오전 부천시 원미구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고인의 유해를 실은 영구차가 장지로 향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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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인 21일에는 사망자 7명 중 2명이 발인을 마쳤다. 이로써 화재 희생자 7명 모두는 유가족이 마련한 장례 절차에 따라 영면에 들었다. 이번 화재 사망자들의 빈소는 순천향대학병원에 3곳, 부천장례식장 1곳, 부천성모병원 2곳, 부산 삼신전문장례식장 1곳 등에서 각각 차려졌다.


이번 화재는 지난 22일 오후 7시 39분쯤 부천 원미구 중동의 한 호텔에서 발생했다. 이 불로 내국인 투숙객 7명이 숨지고, 1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소방 당국은 투숙객이 객실에서 나간 뒤 에어컨에서 불똥이 떨어져 소파와 침대에 옮겨붙으며 불길이 확산한 것으로 추정했다. 내부 인테리어에 합판 목재가 많고 스프링클러도 설치돼 있지 않아 연소가 확대됐다는 게 소방 당국의 설명이다. 특히, 당국은 사고 당시 객실에 있던 침대 매트리스가 불쏘시개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19명의 사상자를 낸 부천 호텔 화재와 관련해 경찰이 호텔 업주 등 2명을 입건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부천 호텔 수사본부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호텔 업주 40대 A씨의 명의상 업주 40대 B씨를 형사 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을 대상으로 화재 원인과 인명피해가 커진 이유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앞서 발화 지점으로 지목된 810호 투숙객을 포함해 생존자와 목격자 등 15명을 대상으로 참고인 조사를 마쳤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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