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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연구하는 KAIST도 놀랐나'‥첫 배터리 화재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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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훈련 계기 배터리 화재 대응 훈련 실시
배터리 연구 실험실도 화재 위험 지대

'배터리 연구하는 KAIST도 놀랐나'‥첫 배터리 화재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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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화재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되자 배터리를 연구하는 카이스트(KAIST)도 배터리 화재 사고 대응 훈련을 실시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카이스트가 배터리 관련 화재 훈련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2일 카이스트 관계자에 따르면 을지훈련 기간인 지난 20일 오후 대전 카이스트 본원 KI빌딩과 인근 공터에서 배터리 화재 사고를 가정한 훈련이 실시됐다.


훈련은 빌딩 지하에서 배터리에 불이 난 것으로 가정하고 이뤄졌다. 교직원과 학생, 방문자들은 배터리 화재 사고 발생 시 행동 요령을 숙지하고 소화 설비 사용 실습을 하는 등 화재에 대한 대응 방법을 파악했다.


카이스트 관계자는 "지하에서 배터리 관련 화재가 발생할 경우 피해가 클 수 있는 만큼 처음 배터리 화재 훈련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카이스트를 비롯해 과기원들은 실험실이 많다 보니 화재가 종종 발생한다. 카이스트에서도 지난 5월 실험실 화재가 발생했고, 2003년에는 실험실 폭발 사고로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배터리 관련 화재가 발생한 사례도 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2021년과 지난 3월 배터리 화재가 발생했다. 비교적 소규모 사고지만 실험실 역시 배터리 화재 사고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현실을 보여준 예다.


지난해 국회 과학기술방송정보통신위원회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4대 과학기술원 연구실 안전사고 발생 현황에 따르면 2018년 이후 지난해 8월까지 과기원에서 발생한 연구실 안전사고는 66건이었다. 이중 화학·화공 분야가 29건(43.9%)으로 가장 많았다.



도칠훈 한국전기연구원 박사는 "배터리 실험실 현장도 화재의 위험에 충분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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