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마을과 방조림 숲이 아름다운 남해군에서 ESG예술제가 첫선을 보인다.
남해국제ESG예술제 추진위원회는 지난 17일 남해군 삼동면 물건리 우주총동원에서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처음 개최 남해국제ESG예술제는 아름다운 남해 바닷가의 물건리 마을 일대와 남해를 대표하는 관광지 독일마을에서 진행된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남해국제ESG예술제 추진위원회 관계자들을 비롯해 참여 작가들과 지역 주민을 비롯한 내빈이 참석해 행사 계획을 상세히 소개하며 성공을 기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남해 삼동면 물건리는 쪽빛 바다보다 더 짙은 숲 그늘이 드리워진 방조림 마을로, 자연의 아름다움과 역사가 숨 쉬는 곳이다. 남해섬 동쪽에 위치한 국가 어항 물건항과 해안가 1.5km에 걸쳐 수령 350년이 넘는 1만여 그루의 울창한 수림이 반원형을 그리며 장관을 연출한다.
마을 뒤로는 남해군에서 조성한 독일마을이 아담하게 자리 잡고 있어, 인간의 손길과 자연의 미학이 조화로운 풍경을 연출한다. 자연에 순응하며 마을의 전통과 역사를 이어가는 물건리는 자연의 위엄과 인간의 창조성이 어우러진 경관 속에서 깊은 미학적 사색을 불러일으킨다.
이번 남해국제ESG예술제에서는 국내외 작가들이 모나리자를 재해석한 전시를 물건중학교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독일마을 일대와 티빙겐, 완벽한 인생, 페리츠, 마임펜션, 우주총동원, 어부림, 마을회관, 창고, 크롭 카페 등 마을 스폿마다 예술작품을 전시, 관람객이 찾아다니며 보는 재미를 제공한다.
특히, 모나리자 전시는 남해국제ESG예술제를 시작으로 2025년 중국 베이징, 일본 도쿄를 비롯해 미주 지역까지 순회 전시할 계획이다.
남해국제ESG예술제에서는 세계적 화두인 ESG(환경, 사회, 거버넌스)를 논의하는 국제포럼이 함께 개최된다. 포럼에서는 국내외 ESG 전문가들이 ▲왜 ESG가 필요한가 ▲ESG가 지역 경제발전에 미치는 영향 ▲ESG의 전 세계적 확산과 K 콘텐츠의 역할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히말라야산맥의 은둔 왕국이자 행복의 나라 부탄의 ESG 사례를 소개할 계획이다.
현장에서는 사물놀이 창시자 김덕수 명인이 직접 독일마을과 물건리 일대에서 사물놀이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유명 패션 디자이너 이상봉 교수의 패션쇼도 야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남해국제ESG예술제는 오는 9월 13일부터 11월 30일까지 물건리와 독일마을 일대에서 개최된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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