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여성연극제'가 오는 21일 개막한다. 이날 서울 대학로 민송아트홀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내달 15일까지 공연과 전시 등 다채로운 행사를 선보인다.
올해 여성연극제는 기획전, 세대공감전, 연출가전, 작가전으로 나눠 4개 작품이 공연된다. 기획전에는 우리 어머니 세대의 여성의 삶을 노래하는 극단 민예의 '어미의 노래(박경희 작, 김성환 연출)'가 공연된다. 극단 우로보로스는 세대 간의 화합을 이야기하는 세대공감전에서 '기억의 지속(김영미 작·연출)'을 공연한다. 극단 지금여기는 호세 리베라의 원작을 바탕으로 '시간 그 너머에(류신 각색, 차희 연출)'를, 극단 소금창고는 '특별한 방문자(김수미 작, 이자순 연출)'를 공연한다.
공연 외에 '2013~2022 여성연극제 하이라이트 전시회'와 관객이 주인공이 돼 축제에 참여할 수 있는 '시민독백대회'가 마련된다. 시민독백대회는 무대를 꿈꾸고, 연극에 열정이 있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대학로 민송아트홀에서 독백연기를 심사한다. 대상, 금상, 은상, 동상, 인기상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상장이 수여된다. 한국여성연극협회는 이메일을 통해 오는 30일까지 시민독백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
여성연극제는 2013년 시작됐으며 올해 창립 31주년을 맞은 한국여성연극협회가 주최한다.
한국여성연극협회 강선숙 회장은 "여성연극제는 갈등과 혐오가 만연한 사회에 이해와 사랑의 씨앗을 뿌려 영향력을 피워내는 화합의 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여성연극인들의 꿈과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여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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