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8일 우크라이나군의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를 공격한 배후로 '미국과 그 추종 세력'으로 지목하며 테러 행위라고 주장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성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에서 "(우크라이나가) 미국과 서방의 조종과 지원 밑에 러시아 영토에 대한 무장 공격을 했다"며 용납 못 할 침략행위"라고 비난했다.
쿠르스크 전장에서 미국과 서방이 만든 각종 중장비가 발견됐다는 점을 지적한 대변인은 "전 유럽영토를 새로운 전면전에 몰아넣을 수 있는 이번 사태 발생의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에게 있다"고 강변했다.
그러면서 "천문학적 액수의 살인 장비들을 쥐여주며 반러시아 대리전쟁을 치르느라 전 지구적인 안전 환경을 제3차 세계 대전 발발의 문어구(문 어귀)로 떠밀고 있다"며 "도발자들은 응당한 보복을 받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북한은 지난해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했고, 지난 6월에는 러시아와 포괄적전략동반자 조약을 체결하며 양국 관계를 격상시키는 등 밀월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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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무성 대변인은 "오늘의 쿠르스크 격전은 젤렌스키 괴뢰도당의 완전 파멸로, 미국과 서방의 전략적 패배로 이어지는 서막으로 될 것"이라며 북한은 언제나 러시아를 강력히 지지 성원하겠다고 밝혔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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