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복권 반대한 한동훈에 "잘했다"
김경수 대권 지지율엔 "3년 더 지켜봐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차기 대권후보 선호도에서 김경수 전 경남지사에게 밀렸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아직 3년정도 남았다. 지켜봐야 한다" 고 답했다.
안 의원은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여론조사에서 김 전 지사가 5.4%로 6위, 안 의원이 3.3%로 8위를 한 것과 관련해 "지금 김경수가 했던 행위에 대해 생각하는 분은 많지 않을 것이다. 이런 것들이 조금씩, 조금씩 나오기 시작하고 앞으로 그가 행보를 보이면 거기에 대해 국민들이 제대로 평가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지사 '복권 반대' 이유에 대해서는 "드루킹 사건은 세계 민주주의 역사상 전무후무한 민주주의 파괴행위였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조그마한 정치 범죄와는 질 자체가 다른, 도저히 비교가 안 되는 정도의 민주주의 파괴 행위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법원 판결문에도 나와 있지만 한 달 정도 수사가 지연되는 바람에 (김 전 지사 측이) 그동안 열심히 지웠지만 남은 것이 8500만 건으로 이는 우리나라 유권자 숫자의 2배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 전 지사 복권에 반대한 일에 대해선 "사면은 대통령 권한이지만 당에서 의견은 낼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최종 결정은 대통령이 하지만 당 또는 당원의 의견을 제대로 전달하는 것, 그건 건강한 당정 관계이기에 한 대표가 잘했다"고 평가했다.
김 전 지사가 이재명 전 대표 대항마로 평가되는 것에 대해선 "지금 상태로는 힘들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가 재판에서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바뀔 수도 있겠지만 지금으로는 이재명 대표를 이기기는 힘들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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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2~13일 이틀간 1006명을 대상으로 100% 무선 ARS 방식(응답률 2.1%)으로 '차기 대선후보 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28.5%)-한동훈 대표(19.8%)-조국 조국혁신당 대표(8.7%)-오세훈 서울시장(7.4%)-김 전 지사(5.4%)-김동연 경기지사(4.9%)-안 의원(3.3%)의 순을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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