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및 IT 소재 부품 장비 전문기업 나인테크는 연결 기준 상반기 누적 매출액 672억원을 달성,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억8000만원, 순이익은 7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프로젝트의 높은 수익 실현과 자회사 실적 개선이 예견되어 있어 큰 폭의 실적 성장세가 예상된다.
나인테크 올해 실적의 주역은 이차전지 장비다. 이차전지 조립 공정의 라미네이션(Lamination) 및 스태킹(Stacking) 장비를 주력 생산하고 있다. 특히 라미네이션 장비와 전극공급부 장비는 지난해 LG전자와 614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나인테크는 장비 외에도 소재 등 배터리 전 영역에 걸쳐 신사업을 확장하면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현재 열전 냉각?발전, 건식전극 공정장비, 폐배터리 리사이클 사업 등의 분야에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올해부터 주요 고객사의 북미지역 납품이 이뤄지며 최고의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하반기부터는 캐나다를 비롯한 북미향 프로젝트 장비들의 납품이 개시되면서 당초 목표했던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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