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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24% 폭등' 몰고온 스타벅스 새 수장…누구냐 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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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의 전당에 오른 최고경영자(CEO).", "꿈의 채용.", "새로운 시대의 시작."


글로벌 커피 체인 스타벅스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하는 브라이언 니콜 치폴레 멕시칸 그릴 CEO에 대해 쏟아진 평가다. 월가는 니콜 신임 CEO가 스타벅스를 '커피 제국'으로 만든 하워드 슐츠 명예회장 시대에 마침표를 찍고 새 전성기를 이끌어갈 적임자로 보고 있다. '체인 베테랑' 니콜 CEO의 지휘 아래 스타벅스가 실적 부진의 늪에서 탈출할 것이란 기대감에 발표 당일 주가는 24% 이상 폭등했다.

'주가 24% 폭등' 몰고온 스타벅스 새 수장…누구냐 넌(종합) 스타벅스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된 브라이언 니콜 [사진출처=치폴레 멕시칸 그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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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는 13일(현지시간) 랙스먼 내러시먼 CEO의 사임 소식을 전하며 현재 미국 패스트푸드 체인 치폴레를 이끌고 있는 니콜 CEO를 차기 스타벅스 CEO 겸 이사회 집행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해 3월 슐츠 명예회장의 후계자로 부임한 내러시먼 CEO는 취임 17개월 만에 물러나게 됐다.


시장은 즉각 환호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스타벅스의 주가는 전장 대비 24.5% 폭등해 사상 최대 일일 상승 폭을 기록했고, 파이퍼샌들러, TD코웬, 베어드 등 월가 투자기관들도 일제히 스타벅스의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치폴레 CEO 재임 기간 성공적인 경영 혁신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는 니콜 CEO가 최근 스타벅스의 실적 부진을 반전시킬 적임자라는 판단을 내린 셈이다.


니콜 CEO는 경영 위기의 기업을 혁신해 매출을 끌어올린 경력이 있다. 그가 지휘봉을 잡은 지난 6년간 치폴레의 영업이익은 약 7배 늘었으며, 주가는 약 800% 상승했다. AP통신은 "치폴레가 2018년 수천 명의 식중독 환자 속출로 휘청거릴 때 니콜 CEO가 나타났다"며 "마케팅과 제품 혁신 강화, 로열티 프로그램 추가 등을 통해 매출을 늘리며 상황을 반전시킨 이력이 있다"고 전했다.


니콜 CEO가 지닌 풍부한 레스토랑 체인 운영 경험도 조명받고 있다. 그는 치폴레 외에도 2015년부터 3년간 타코벨의 CEO를 역임했으며, 그전에는 피자헛의 임원직을 맡은 바 있다. 전임인 내러시먼 CEO가 외식업계 운영 경험이 전무해 스타벅스 CEO 취임 당시부터 잡음이 나왔던 것과 대조적인 부분이다. 내러시먼 CEO는 스타벅스에 오기 전 영국 생활용품업체 레킷벤키저를 경영했다.


브라이언 비트너 오펜하이머 분석가는 스타벅스의 니콜 CEO 선임을 두고 "꿈의 채용(dream hire)"이라며 "스타벅스의 운영, 경쟁적 위치, 전반적 전략을 새로운 시각으로 살피는 데 있어 더 적합한 리더가 떠오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앤드루 찰스 TD코웬 애널리스트는 "스타벅스가 명예의 전당에 오른 레스토랑 CEO를 영입했다"며 "새로운 시대가 시작됐음을 시사한다"고 짚었다.


'주가 24% 폭등' 몰고온 스타벅스 새 수장…누구냐 넌(종합)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다만 니콜 CEO의 앞길이 평탄하지만은 않다. 당장 부진한 실적이나 전임 CEO인 내러시먼 부임 이후 20%이상 떨어진 주가가 숙제로 꼽힌다. 스타벅스는 고물가와 불매운동 여파로 인해 지난 2분기 전 세계 동일매장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상태다.


더욱이 스타벅스는 그가 맡아온 치폴레보다 글로벌 시장의 다양한 변수 여파를 많이 받는 대규모 기업다. 치폴레의 연간 매출은 100억달러 수준이며 3500개 남짓한 매장도 대부분 미국에 집중돼 있다. 반면 스타벅스의 연간 매출은 360억달러가 넘으며 80개국 이상에 3만8000개 매장이 포진해 있다. 특히 중국의 루이싱커피 등 경쟁사의 저가 공세로 해외 시장에서 스타벅스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점도 니콜 CEO가 풀어야 할 숙제다.


스타벅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여전히 회사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슐츠 명예회장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슐츠 명예회장은 35년간 커피 황제로 군림하며 재임 초기 11개에 불과했던 스타벅스 매장을 77개국 2만8000여개 수준으로 늘린 장본인이다. 현재 슐츠 명예회장이 보유한 스타벅스 지분은 약 2%로 개인 투자자 기준 최대 규모다. 지난해 부임한 내러시먼 CEO의 경우 슐츠의 후계자로 주목받았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결국 슐츠 명예회장의 공개 비판으로 더 어려운 상황에 처해야만 했다.


CNBC는 "치폴레 부리또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높지만, 소비자들의 경제 우려로 커피 수요는 줄어들었다"며 "이는 니콜에게 생각보다 더 어려운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닉 세티안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는 "니콜의 과제는 새로운 고객과 연결하는 것"이라며 "이날 스타벅스의 주가로 표현된 주주들의 열광은 시기상조로 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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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 CEO의 취임 일자는 오는 9월9일로, 그때까지는 레이첼 루게리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스타벅스의 임시 CEO직을 맡을 예정이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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