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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명단 유포 21건 수사의뢰…복귀자에겐 심리상담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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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16일까지 전공의 추가 모집에 지원 당부
사직 레지던트 971명 의료기관 취업…1주만에 350명↑

오는 16일까지 하반기 전공의 추가 모집이 진행 중인 가운데, 사직한 레지던트 중 약 17%가 의료기관에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의료 현장에 복귀하는 전공의들이 고립감 등 심리적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심리상담 등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전공의 명단 유포 21건 수사의뢰…복귀자에겐 심리상담 지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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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홍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4일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레지던트 1년차는 오늘까지, 레지던트 2~4년차와 인턴은 16일까지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연장해 진행 중"이라면서 "주변의 시선, 복귀 후 수련에 대한 걱정 등으로 지원을 망설이는 사직 전공의들은 현명한 결정을 내려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우선 복귀 전공의 보호를 위해 온라인상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 명단이나 비방 게시글을 확인하는 즉시 수사 의뢰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지금까지 명단 유포 및 비방과 관련된 총 21건을 수사 의뢰했고, 수사 당국이 용의자를 특정해 검찰 송치 등의 조치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복귀를 방해하는 불법적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고 엄중하게 대응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복귀 전공의들이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도 강구한다. 조 장관은 "안타깝게도 일부 복귀한 전공의들이 고립감 등 마음 건강 악화를 호소하는 사례가 파악되고 있다"며 "심리상담을 원하는 전공의에 대해서는 올해 7월부터 시행 중인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등을 활용해 정서적 지지가 이뤄지도록 적극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복귀한 전공의 한 분, 한 분이 개선된 환경에서 양질의 수련을 받고 전문의 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수련병원과 함께 꼼꼼히 챙기도록 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조 장관은 또 "하반기 전공의 모집과는 별개로 진료를 위해 의료 현장으로 돌아오는 분들도 늘어나고 있다"면서 "12일 기준 레지던트 사직자 중 971명이 의료기관에 취업해 이달 5일 625명보다 약 350명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실시한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는 대상자 7645명 중 104명만 지원해 1.3%의 저조한 지원율을 기록했다. 이달 5일 기준으로 수련 현장에 복귀한 레지던트는 1091명이었고, 사직한 레지던트 5701명 중 약 11%(625명)가 병원급 의료기관에 일반의로 취업했다.


조 장관은 "상급 종합병원들은 '일반의 촉탁의'를 모집하는 등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정부도 진료지원 간호사와 같은 인력 확충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법 제정 등 제도화를 통해 상급 종합병원이 전문의 중심으로 운영되도록 구조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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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진료체계를 굳건히 유지하고 지속적으로 보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조 장관은 "최근 응급실에 내원하는 중등증 환자가 평시 수준을 상회하는 상황"이라며 "중증·응급환자의 진료에 심각한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사전 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했다. 또 "응급의료 관련 인력 확보, 응급실 운영 효율화, 이송·전원체계 재정비 등 현장과의 소통을 통해 발굴한 보완과제들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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