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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신용등급 강등…"가자전쟁 2025년까지 이어질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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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이스라엘 신용등급 A로 한 단계 내려
전쟁 장기화로 인한 공공 재정 부담 등 우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레이팅스가 이스라엘의 신용등급을 하향했다. 가자지구 전쟁 장기화로 인한 지정학적 위기 고조와 이스라엘의 공공 재정 부담 가중을 우려 요소로 꼽았다.


피치레이팅스는 1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의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로 한 단계 내렸다며 "이번 하향 조정은 가자지구 내 전쟁 지속, 지정학적 위험 증가, 여러 전선에서 진행 중인 군사 작전의 영향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또 "가자지구 갈등이 2025년까지 지속될 수 있고 다른 전선으로 확대될 위험도 있다"며 이스라엘 신용등급에 대한 '부정적 전망'을 유지했다. 이는 이스라엘의 신용등급이 향후 추가 강등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스라엘 신용등급 강등…"가자전쟁 2025년까지 이어질 수 있어" [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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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3대 국제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무디스도 지난 2월 비슷한 이유로 이스라엘의 신용등급을 처음으로 A1에서 A2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한 바 있다. CNN은 "A등급은 채권 발행자 중 안전한 그룹에 속해 여전히 투자 등급으로 간주한다"면서도 "신용 등급이 낮아지면 국가가 돈을 빌리는 것이 더 어려워지거나 비용이 많이 들 수 있다"고 짚었다.


이스라엘 신용등급 하향의 가장 큰 원인은 전쟁 장기화로 인한 공공 재정 타격이다. 피치레이팅스는 올해 이스라엘의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7.8%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은 4.1%였다. 또 중기적으로 이스라엘의 국가부채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0%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A등급 국가들의 GDP 대비 국가부채 비율 중간값(55%)을 크게 상회하는 셈이다.


이스라엘 재무부 장관 베잘렐 스모트리치는 "전쟁과 지정학적 위기로 인한 (신용등급의) 하향 조정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우리는 전쟁에 필요한 모든 물자를 계속 지원하는 동시에 성장 동력을 촉진할 수 있는 2025 예산안을 통과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얄리 로텐버그 이스라엘 재무부 회계감사관은 "GDP 대비 부채 비율의 점진적 감소를 통한 재정 준비금 확보를 바탕으로 하루빨리 책임 있는 국가 예산안을 편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0월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으로 시작된 가자지구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인명 피해도 확대되고 있다. 이스라엘 및 가자지구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하마스의 첫 급습으로 이스라엘 남부에서 최소 1200명이 사망했다. 이후 이스라엘의 반격으로 사망한 팔레스타인인은 약 4만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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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레이팅스는 "인명 피해 외에도 상당한 군비 비출, 인프라 파괴, 경제 활동 및 투자 피해가 계속될 수 있다"며 "이로 인해 이스라엘의 신용 지표는 앞으로 더욱 악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중동 지역 갈등이 완화되고 재정 개혁을 통해 국가 부채 비율을 개선하면 신용 등급 반등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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