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라인소프트, '폐색전증 진단보조' 솔루션 허가 획득

의료 AI 업체 코어라인소프트는 최근 AI 솔루션 에이뷰 PE에 대한 의료기기 제조인증(시판 전 허가)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코어라인소프트의 폐색전증 진단보조 AI 소프트웨어 '에이뷰 PE'[사진제공=코어라인소프트]

에이뷰 PE는 AI를 기반으로 폐색전증을 자동으로 검출하고 진단을 보조하는 소프트웨어다. 폐색전증은 폐동맥이 막히면서 폐가 기능을 못 하는 병이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률이 30%에 이르지만 적절한 항응고 치료를 시행하면 사망률이 2~8%로 감소해 빠른 진단과 조치가 중요한 병이다. 특히 급성 폐색전증은 입원 환자나 고령 환자, 암 환자에게서 잘 발생하고 기저질환 증가와 더불어 환자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최대 의료 시장인 미국에서도 폐색전증 진단 보조 AI 소프트웨어가 출시돼 다수의 병원에서 임상적 유효성에 대한 연구들이 발표되고 있다. 다만 해당 제품은 폐색전증이 의심되는 환자를 의료진에 알려주는 기능만을 가진 데 비해 코어라인소프트의 에이뷰 PE는 이에 더해 폐색전이 의심되는 부위를 직접 표시해 의료진이 폐색전증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게 하는 차별성을 가졌다는 설명이다. 에이뷰 PE는 이 같은 특징을 토대로 지난 6월 폐색전증 진단 보조 부문에서 국내 최초로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되기도 했다.

박준민 코어라인소프트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응급실은 가용 병상 수를 초과해 환자를 수용하거나 중증 환자가 여러 명이 존재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는데 이 같은 과밀화 상황에서 의료진은 바로 영상 검사의 결과를 판독하기 어려운 환경에 처하게 된다"며 "에이뷰는 세 중증 질환에 대해 이상 소견이 감지될 경우 즉시 의료진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알림을 보낼 수 있어 환자를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앞으로 에이뷰 PE의 시장 진출 전략에 대해서는 혁신의료기술로 적용되는 3년간 수가를 보전받으며 제품을 확산하고 동시에 제품의 임상적 유효성을 증명하고 이후 절차에 따라 국민건강보험에 정식 등재를 노린다는 구상이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