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마트·병원 다중이용시설 134곳
울산보건환경연구원이 오는 8월 말까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레지오넬라균’ 집중 검사에 들어간다.
여름철 냉방기와 물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울산시 감염병관리과 및 구군 보건소가 합동으로 실시한다. 검사 대상은 백화점, 쇼핑센터, 공항, 목욕탕, 찜질방, 종합병원 등 134곳이다. 검사 항목은 레지오넬라균과 잔류염소 농도이다.
레지오넬라균은 제3급 법정감염병인 ‘레지오넬라증’의 원인균으로 냉방기 사용이 증가하는 6∼8월에 빈번하게 발생한다.
이 균은 공기 중에 떠다니다 에어로졸 상태로 흡입돼 인체에 감염되며 감염 시 발열, 오한, 기침, 전신 피로감 등 독감과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 특히 고령자와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의 경우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냉각탑수, 목욕탕의 욕조수, 다중이용시설의 급수시설 등이 레지오넬라균으로 오염될 경우 집단발병의 원인이 돼 철저한 검사와 관리가 중요하다.
지난해에는 다중이용시설의 레지오넬라균 809건을 검사해 32건이 검출됐다. 균이 검출된 시설은 청소 및 소독 등 조치를 실시한 후 재검사를 통해 관리를 강화했다.
시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레지오넬라증 감염 예방을 위해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사전 감시를 강화해 시민 건강을 보호하고 안전한 물 이용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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