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On Stage]카운터테너 이동규 "소프라노의 카르멘 역도 정복하고 싶어"

시계아이콘01분 1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18년 만에 새 솔로 앨범 '드림 퀄터' 발매
바로크부터 현대 음악까지 폭넓게 담아

'하바네라'는 조르주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을 대표하는 아리아 중 하나이자 대중적으로도 잘 알려진 곡이다. 여주인공 카르멘이 순진한 남자 주인공 돈 호세를 유혹하며 '사랑은 반항하는 새, 누구도 길들일 수 없지'라고 노래한다.


카운터테너 이동규는 13일 발매되는 자신의 새 앨범 '드림 퀼터(Dream Quilter·꿈을 누비는 자)'에 하바네라를 담았다.


그는 12일 열린 새 앨범 발매 기자간담회에서 "카운터테너들은 왜 소프라노 역을 하지 못할까라는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며 "카르멘을 한번 정복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했다. 그는 모차르트의 오페라 '돈 조반니'의 호색한 주인공 돈 조반니를 유혹해보고 싶다고도 했다.

[On Stage]카운터테너 이동규 "소프라노의 카르멘 역도 정복하고 싶어" 카운터테너 이동규가 12일(현지시간) 서울 종로구 크레디아클래식클럽 스튜디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새 앨범 '드림 퀼터(Dream Quilterㆍ꿈을 누비는 자)'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 크레디아]
AD

누구보다 다양한 색깔을 보여주고 싶어 하는 카운터테너 이동규가 18년 만에 새 솔로 음반을 발매한다. 그는 새 음반에 대해 "모든 장르를 넘나드는 그런 곡들로 음반을 꾸미고 싶은 꿈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의 욕심대로 음반은 폭넓은 시대를 아우른다. 바로크 시대 작곡가 헨리 퍼셀(1659~1695)과 안토니오 비발디(1678~1741)부터 현대 작곡가 쿠르트 바일(1900~1950)의 곡까지 담았다.


그는 "현대 작곡가들이 카운터테너들을 위한 곡들을 많이 쓴다"며 "카운터테너는 바로크 장르도 당연히 잘해야 하지만 현대 음악도 잘해야 한다"고 했다.


이동규는 스페인 비냐스 국제 콩쿠르, 뉴욕 조지 런던 콩쿠르 등에서 우승했으며 스페인 마드리드 왕립 오페라단, 이탈리아 밀라노 라스칼라 등 세계적인 오페라 무대에서 주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JTBC '팬텀싱어4'에 테너 4명으로 구성된 '포르테나'로 참여해 최종 준우승하며 대중적으로 널리 이름을 알렸다.


음반에는 하바네라나 슈베르트의 '마왕' 등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곡과 이동규 자신이 꼭 넣고 싶었던 곡들을 적절하게 배분해 담았다. 이동규는 꼭 넣고 싶었던 곡 중 하나로 쿠르트 바일의 '저도 여기가 처음입니다'를 언급했다. "정말 멋진 곡이다. 바일의 곡이 한국에서는 많이 연주되지 않는데 내가 많이 부르면 좀 인기를 얻지 않을까라고 생각해서 음반에 담았다."


드림 퀄터는 워너클래식 산하의 클래식 명문 '에라토(Erato)' 레이블로 발매된다. 이동규의 워너클래식 데뷔 앨범이다. 그는 어렸을 때의 추억을 얘기하며 에라토 레이블로 자신의 음반이 발매된다는 사실이 너무 감격스럽다고 했다.


"어렸을 때 헌 CD 음반 가게에서 바로크 음반을 많이 수집했는데 에라토에서 발매된 음반이 많았다. 헨델 오페라는 거의 에라토에서 발매됐다. 캐나다에 있을 때 조수미 선생님의 '비르투오소(Virtuoso)' 음반이 에라토에서 나왔는데 음반이 너무 좋아서 그때 이후로 조수미 선생님의 음반을 모두 다 샀다. 조수미 선생님의 음반이 계속 에라토에서 발매됐고 너무 부러웠다. 그래서 에라토를 너무 원했고 에라토에서 음반을 낼 수 있어 너무 황홀하다."


AD

이동규는 앨범 발매를 기념해 오는 2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독창회를 할 예정이다. 포르테나 동료인 콘트랄토 오스틴 김도 출연해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