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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북미 호텔, 연이어 달러화대출‥실적부진 속 리모델링 등 자금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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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팰리스·시애틀호텔, 1.3억달러 조달
KB증권·NH증권 주관‥호텔롯데 측면 지원
해외호텔 수익성 개선 지연에 차입부담 확대

롯데그룹 미국 호텔 2곳이 모회사인 호텔롯데의 측면 지원을 받아 잇따라 달러화 대출을 받았다. 코로나19로 반토막 났던 해외 호텔의 매출이 개선되고 있으나, 여전히 적자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 가운데 리모델링 등을 위해 투자를 지속하면서 해외 호텔 사업으로 인한 부담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롯데 북미 호텔, 연이어 달러화대출‥실적부진 속 리모델링 등 자금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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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뉴욕팰리스(Lotte Hotel Newyork Palace, LLC)는 최근 KB증권 주관으로 1억2000만달러(약 1640억원) 규모의 달러화 대출을 받았다. KB증권은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대출을 집행하고, 이 대출을 기초자산(일종의 담보)으로 원화 유동화증권을 발행해 재원을 마련했다. 환율 변동 위험을 헤지(Hedge)하기 위해 SPC를 통해 IBK투자증권과 외화스와프(CRS) 계약도 동시에 체결했다.


앞서 롯데호텔 시애틀(Lotte Hotel Seattle, LLC)은 유사한 방법으로 1100만달러(150억원) 규모의 6개월 만기 대출을 받았다. NH투자증권이 자금 조달을 주관하는 동시에 SPC와 CRS 계약을 맺었다. 환 변동에 따른 이익이나 손실은 주관사가 책임지는 방식이다.


뉴욕과 시애틀 호텔 모두 호텔롯데의 북미 호텔 운영 지주사인 롯데호텔USA홀딩스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호텔롯데는 미국에서 뉴욕, 시애틀, 괌 호텔을 운영 중이었다. 최근 시카고 호텔을 추가하면서 미국 내 운영하는 호텔이 4개로 늘었다.


뉴욕 호텔은 맨해튼 중심부인 미드타운의 우수한 입지에 위치해 타임스퀘어, 록펠러센터, 유럽연합(UN), 센트럴파크 등을 도보로 갈 수 있는 최고급 호텔이다. 시애틀 호텔은 미국 북서부 대표 도시 중 하나인 시애틀의 비즈니스 여행객과 관광객을 공략하기 위해 투자한 호텔이다.


미주 호텔은 코로나 엔데믹 이후 매출이 늘면서 꾸준히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매출 규모가 가장 큰 뉴욕 플라자의 경우 2021년 776억원이던 매출이 2022년 2095억원, 2023년 2409억원 등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순이익은 2022년에 반짝 흑자로 전환했다가 지난해 59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실적 부진 속에 자금 조달을 늘리면서 재무구조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 지난해 말 전체 자산은 1조원을 밑돌지만, 부채는 1조1589억원으로 자본잠식 상태에 있다. 시애틀 호텔도 적자 상태를 계속 이어오고 있다.


두 호텔이 조달한 자금은 만기 도래하는 채무 상환과 운영 자금 용도로 활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모델링과 추가 투자 등으로 자금 소요가 계속 발생하고 있지만, 실적 개선이 늦어지면서 해외 호텔의 차입금 부담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호텔롯데의 차입금 부담도 줄지 않고 있다. 롯데건설 지원에 호텔 사업과 면세 사업의 실적 개선 지연으로 전체 차입금은 9조원 내외를 장기간 유지하고 있다. 엔데믹 이후 개선되던 실적도 올해 1분기에 다시 영업적자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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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업계 관계자는 "호텔롯데는 글로벌 브랜드 호텔로서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해외 호텔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올해 2분기와 3분기 성수기를 맞아 계열 호텔의 실적이 좋아지면서 재무 상황도 다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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