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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PET필름 기업 탄생…코오롱-SK마이크로 합작법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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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그룹 화학 소재 기업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적자 폴리에스터필름사업을 떼어내 SK마이크로웍스와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9일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전날 이사회를 열어 PET필름 사업을 분할해 SK마이크로웍스와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기준 국내 PET필름 시장 2위 SK마이크로웍스와 3위 코오롱인더스트리가 PET필름 사업을 합치면서 국내 최대 PET필름 생산 기업이 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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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 집중' 통해 지속가능 성장 도모"
中저가 공세에 주력 필름 사업 정리 수순

코오롱그룹 화학 소재 기업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적자 폴리에스터(PET)필름사업을 떼어내 SK마이크로웍스와 합작법인(JV)을 설립한다. 국내 최대 PET필름 기업 탄생과 함께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재무 안정성 강화,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도 이뤄질 전망이다.


9일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전날 이사회를 열어 PET필름 사업을 분할해 SK마이크로웍스와 합작법인(JV)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기준 국내 PET필름 시장 2위 SK마이크로웍스와 3위 코오롱인더스트리가 PET필름 사업을 합치면서 국내 최대 PET필름 생산 기업이 탄생한다. 국내 1위는 도레이첨단소재다. 1,2,3위 간 점유율 차이는 1~2%포인트에 불과하다.


SK마이크로웍스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2022년 SKC의 PET필름 사업 부문을 1조6000억원에 인수해 설립한 회사다.


사업 인수 후 산업용 필름 부문을 키우려는 한앤컴퍼니 측과 필름사업 경쟁력 도모를 모색해온 코오롱인더스트리 측 이해관계가 일치하면서 JV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JV 신임 대표는 미정"이라며 "과거 경쟁 구도에 있던 회사와 파트너가 되어 그간 축적해온 필름 개발·생산·판매 역량을 합쳐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국내 최대 PET필름 기업 탄생…코오롱-SK마이크로 합작법인(종합) 코오롱인더스트리 폴리에스터(PET) 필름 [사진제공=코오롱인더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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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합작법인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18%, SK마이크로웍스가 82%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지분이 20% 미만이라 코오롱인더스트리 연결 기준 재무제표에 JV 실적은 반영되지 않는다. 2년 연속 적자인 해당 사업 실적이 연결 손익에서 제외돼 재무 건전성 강화에 기여하게 된다.


양사는 산업용 필름 등 일부 사업을 각각 출자할 예정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김천1공장 PET필름 부문과 울산 소재 자회사인 KF&T를 현물출자한다. 평가가치는 약 1296억원이다. 현물출자 종료일은 올해 12월 말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와 SK마이크로웍스는 석유화학 부산물로 PET 베이스 필름을 만든다. 이 필름은 코팅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포장재(식품·의약품 등), 전자기기(인쇄회로기판 등), 광학필름(디스플레이 편광 필름 등)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인다. 양사가 JV를 통해 주력하기로 한 산업용 필름은 전선 및 케이블 절연체, 건축 자재 표면 보호 및 방수 처리에 사용된다.


국내 최대 PET필름 기업 탄생…코오롱-SK마이크로 합작법인(종합) 서울 강서구 코오롱원앤온리타워 [사진제공=코오롱인더스트리]

이번 합작법인은 양사 기술력과 시장 경험을 결합해 글로벌 산업용 필름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적자에 빠진 PET필름 사업을 별도로 떼어내면서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필름·전자재료사업부는 2022년(862억원)과 지난해(711억원) 총 1573억원의 적자를 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아라미드 등 기존 주력 사업에 집중하면서도 수소와 이차전지, 친환경 솔루션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할 계획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적자인 필름 사업부의 JV 설립을 통해 앞으로 회사 경쟁력 강화,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기존 사업을 강화하고 신수종 사업 투자는 이어가는 '선택과 집중' 경영전략을 전사에 적용하고 있으며 이번 JV도 그의 일환"이라고 했다. 이어 "현재 예정된 다른 사업군 조정 가능성은 없다"고 했다.


국내 석유화학 회사들은 주력이던 필름 사업을 정리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 SKC가 회사 모태인 PET필름사업을 한앤컴퍼니에 통째로 팔았고 LG화학도 지난해 9월 IT 필름을 생산하는 충북 청주와 오창공장을 중국 회사에 매각했다. 효성화학은 지난해 나일론 필름을 제조하던 대전공장을 폐쇄하고 일부 장비를 구미공장으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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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기업들의 필름사업 축소는 전방 IT 산업 침체와 중국 기업의 저가 물량 공세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탓이다. 도레이첨단소재, 화승케미칼도 PET필름을 생산한다. 다만 도레이첨단소재 관계자는 "필름 사업 관련 사업 구조 조정 계획은 없다"고 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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