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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BOJ發 훈풍에 일제 상승…나스닥 1.82%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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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금융시장 불안시 금리인상 없다" 진화
"美 경기 침체 우려 과도" 진단 잇달아
기술주 강세…美 국채 금리 상승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7일(현지시간) 장 초반 상승세다.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일부 완화되며 전날 반등에 성공한 뉴욕증시는 일본은행(BOJ)이 금리 인상 계획을 접겠다는 계획을 밝힌 후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이틀 연속 오르고 있다.


뉴욕증시, BOJ發 훈풍에 일제 상승…나스닥 1.82% 급등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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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오전 9시31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3% 상승한 3만9203.83을 기록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2% 오른 5302.9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82% 뛴 1만6665.03에 거래 중이다.


BOJ의 비둘기파 발언이 아시아 증시에 이어 뉴욕증시에도 훈풍을 불어넣었다. 우치다 신이치 BOJ 부총재는 이날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금리를 인상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당분간 현 수준에서 금융 완화를 확실하게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글로벌 증시 폭락의 주요 원인으로 미국 경기 침체 우려와 함께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꼽히자 시장 불안을 진화하고 나선 것이다. 우치다 부총재의 발언 이후 일본 닛케이 225 지수는 전일 대비 1.19%, 코스피 지수는 1.83% 상승했다.


그동안 글로벌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금리가 낮은 일본 엔화를 빌려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엔 캐리 트레이드가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지난달 31일 BOJ가 단기 정책금리를 0~0.1%에서 0.25%로 인상하면서 엔화 자금이 본국으로 속속 돌아가고 있다. 이는 글로벌 증시를 끌어내리는 기폭제로 작용했다.


제니슨 어소시에이츠의 라흐 샨트 매니징 디렉터는 "BOJ 발언의 중요성을 과소평가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것(금리 인상 중단)은 정말 도움이 된다. 엔 캐리 트레이드는 수년 간 지속됐으며 아마 전 세계 많은 자산 시장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시장의 공포심이 과도하다는 분석도 투심 회복에 기여하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전날 "미국 경제는 침체를 겪고 있지 않다"고 진단했다. 올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폭 전망은 기존과 같은 75bp(1bp=0.01%포인트)로 유지했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 긴급 금리 인하나, 9월 회의에서 금리를 50bp 내리는 '빅컷' 가능성도 낮다고 내다봤다. 오스턴 굴즈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역시 지난 5일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고용 수치가 예상보다 약하게 나왔지만 아직 경기 침체로 보이진 않는다"며 "경제 성장은 꽤 안정적인 수준"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미국이 올해 3분기 견조한 성장률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전날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GDP 나우'에 따르면 3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연율 2.9%로 전망됐다. 지난 1일 내놓은 직전 전망치(2.5%) 대비 0.4%포인트 상향됐다. 미국 GDP 성장률은 1분기 1.4%, 2분기 2.8%를 기록한 바 있다. GDP 나우는 애틀랜타 연은의 공식 전망치는 아니지만 향후 경기 경로를 참고하는 데 많이 쓰인다.


다만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암초 역시 남아 있다. JP모건에 따르면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규모는 50~60% 수준으로 추가 청산 움직임이 지속될 수 있다.


LPL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글로벌 수석 전략가는 "시장을 매도의 폭포로 밀어 넣은 우려가 완화됐는지가 지금 남아 있는 의문"이라며 "8~9월 차분한 계절적 기간 동안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폭풍의 반대편에는 항상 기회의 주머니가 있다는 것을 기억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채 금리는 상승하고 있다. 글로벌 채권금리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5bp(1bp=0.01%포인트) 상승한 3.93%,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1bp 오른 3.99%에 거래 중이다.


종목별로는 엔비디아가 2.53% 오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1.98%,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1.54% 상승세다. 슈퍼마이크로 컴퓨터와 에어비앤비 시장 예상을 하회하는 실적 발표후 각각 14.66%, 14% 급락세다. 디즈니는 예상을 넘어서는 분기 실적 발표에도 3.41% 내리고 있다. CVS 헬스는 전망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내놨지만 연간 이익 전망을 하향하면서 0.58%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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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도 경기 침체 공포 완화에 상승세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48달러(2.02%) 오른 배럴당 74.68달러, 글로벌 원유 가격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1.5달러(1.96%) 상승한 77.98달러에 거래 중이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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