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희 의원, 기후 주제로 두 번째 모임 주도
하버드대학교 교수 초청해 반도체 공부 계획
국회 일정으로 잠시 멈췄던 국민의힘 초선 의원 공부 모임이 다음 달부터 다시 열린다. 7월에 예정되어 있던 공부 모임은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 정국으로 연기됐고, 8월엔 휴가 등을 고려해 일정을 잡지 않았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다음 달 23일 김소희 의원실 주최로 '기후'를 주제로 한 두 번째 초선의원 공부 모임이 열린다. 김 의원이 기후 전문가로 22대 국회에 입성한 만큼 관련 주제로 공부 모임을 여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달 29일 고동진 의원실 주최로 반도체와 관련한 두 번째 공부 모임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해당 모임은 연기됐다. 이 모임엔 위구현 미국 하버드대학교 교수가 참가해 강의할 예정이었다. 고동진 의원은 "국회 일정 등으로 연기되었고, 강사 일정 등을 고려해서 몇 개월 연기됐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초선 모임 대표 김대식 의원은 통화에서 "지난주 잡혀 있던 두 번째 모임이 필리버스터 때문에 연기됐다"며 "(공부 모임은) 세 번째까지 잡혀있고, 네 번째는 경제와 관련된 문제를 다루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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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초선 44명 전원이 참여하는 공부 모임은 매월 넷째 주 월요일에 개최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 6월 24일 출범했다. 원래대로라면 이번 달에도 공부 모임이 열렸어야 하지만, 휴가철이라 일정을 조율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에서 열린 첫 공부 모임에선 헌법 제84조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을 주제로 '재판을 받는 피고인이 대통령이 될 경우 재판이 중단되는가'에 대해 연구했다.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는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했다. 의원들과 헌법학 교수, 법률전문가가 모여 이 주제를 놓고 활발히 토론했다. 당시 당 대표 후보였던 한동훈·나경원·윤상현·원희룡 후보도 모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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