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이벨리 메가시티, 청주공항 활주로 추가 건설 등
국민의힘 충청권 4개 시·도당위원장들이 지역 현안에 한목소리로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5일 국민의힘 대전·세종·충남·충북 시·도당위원장들은 충남도당 사무실에서 ‘충청권 시·도당 위원장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연석회의는 지난달 8일 대전시당에서 첫 회의를 갖고 정례회를 약속한 이후 한 달 만에 열린 회의다.
대전 이상민, 세종 이준배, 충북 서승우, 충남 김영석 위원장은 한동훈 대표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지역 현안을 나열하며 충청권의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영석 충남도당 위원장은 “지난 전당대회 때 한동훈 대표가 압도적으로 당선되는 것을 보면서 국민들이 바라는 새로운 변화, 기존 정치 질서에 대한 혐오감 등 많은 울림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의 마음이나 당심은 이제 새로운 변화를 강력히 원하는 만큼 우리 충청권은 단순히 정책이나 예산 확보를 넘어 국가의 균형자적인 새로운 움직임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컬 대학 선정, 배이벨리 메가시티, 서천특화시장 재건축, 경찰병원 분원 신속 예타, 내포 혁신도시 내 과학영재학교 설립, GTX-C 노선 천안·아산 연장 등 충남의 주요 현안에 대해 충청권 모두가 한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상민 대전시당 위원장은 중앙당의 비대화를 견제하기 위해 충청권이 단일화된 정치적 세력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한국 정치의 갖고 있는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중앙당의 비대화로 국민의힘도 예외는 아니다”며 “모든 권한과 조직, 인력, 예산이 중앙당에 몰려있는데 이는 소위 유력 정치인들이 자신의 권한을 강화하다 보니 중앙당이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꼬집었다.
이어 “새로운 한동훈 체제는 중앙당의 권한과 예산을 구조조정해 시도 단위에 재분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중앙당 비대화에 대한 견제와 균형을 이루기 위해서라도 충청권 4개 시도 연석회의가 정치 목소리를 키운다면 각 지역의 현안을 해결하고 공동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서승우 충북도당 위원장은 청주공항 활주로 추가 건설, 충청권 광역 철도망 구축을, 이준배 세종시당위원장은 세종국회의사당 및 대통령 제2 집무실 건립의 차질 없는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김경동 기자 kyungdong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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