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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폭염특보 난리난 날…에어컨없이도 산다는 '이곳' 예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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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지대에 위치한 강원 태백
태백산맥 중추에 세워진 도시
에어컨·모기장 없어도 쾌적해

전국이 폭염특보 난리난 날…에어컨없이도 산다는 '이곳' 예외였다 태백 황지연못 [사진제공=태백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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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이후 한반도가 본격적인 '찜통더위'로 들어선 가운데, 전국적인 폭염 특보를 유일하게 빗겨나가는 곳이 있다. 바로 강원 태백이다. 태백은 여름철 내내 선선한 기온을 만끽할 수 있는 한국 내 유일한 지역으로 알려졌다.


"에어컨 없이 살 수 있다던데"…폭염 특보 빗겨 간다는 태백

29일 오전 기상청이 공개한 전국 기상특보 현황을 보면, 전국에 폭염 특보 혹은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하지만 단 한 지역만 하얀 공백 상태로 남아있다. 이곳은 태백이다.


기상청의 폭염 특보는 낮 체감온도가 33도를 넘어서고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할 때 발령된다. 현재 국내 대부분 지역은 한낮 33~35도를 넘나드는 무더위와 밤 25도 안팎의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

전국이 폭염특보 난리난 날…에어컨없이도 산다는 '이곳' 예외였다 태백시만 폭염 특보, 주의보가 내려지지 않은 모습 [이미지출처=기상청 캡처]

하지만 태백만은 상황이 다르다. 이날 태백의 낮 최고 기온은 29도 수준으로 예상되며, 밤에는 23도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풍량, 일조량 등에 따라 체감기온은 더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


태백의 기온 현황을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피서지는 태백으로 가야겠다", "단 한 번도 폭염 주의보도 내려진 적이 없다더라", "에어컨 없이 살 수 있고, 밤엔 겨울 이불을 덮고 자야 한다고 들었다", "태백은 모기도 없다" 등 부럽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 다른 지역과 공기부터 다르다…비결은 '해발 1200m'

전국이 폭염특보 난리난 날…에어컨없이도 산다는 '이곳' 예외였다 태백시에는 3~5월에도 눈이 내린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실제로 태백은 국내 유일한 '무(無)폭염 지대'로 손꼽힌다. 폭염으로부터 아예 완전히 안전한 곳은 아니다. 지난해 7월29일 강원 지방기상청이 오전 10시께 태백에도 폭염주의보를 내린 바 있다. 하지만 태백에 폭염 특보가 내려지는 건 정말로 손에 꼽을 만큼 희귀한 일이며, 그마저도 강풍과 비가 이어지면서 금방 기온이 식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태백은 왜 여름철 내내 시원한 기온을 유지할 수 있을까. 답은 지형에 있다. 태백은 한반도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태백산맥의 중추에 위치한다. 산맥의 모산(母山)인 태백산은 해발 1567m에 달하며, 태백시 자체도 해발 1225m로 국내 최고지대에 세워졌다. 즉 지역 전체가 고산지대 기후에 속하는 셈이다.


이 때문에 태백은 기온, 습도 등 이른바 '공기의 질' 자체가 다른 한국 지역과는 판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온도는 낮아진다. 대략 높이가 1㎞ 높아질 때마다 기온은 5~6도가량 하강하는 효과가 있다. 덕분에 태백은 다른 한국 도시들이 33~35도 사이의 폭염에 신음할 때 비교적 선선한 기후를 즐길 수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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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시는 태백을 여름철 필수 요소인 열대야, 에어컨, 모기 없는 '3무 도시'로 홍보하곤 한다. 고산지대 기후의 이점을 십분 활용한 '선선 페스티벌'도 매년 7~8월마다 열린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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