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도내 2024년 글로컬대학 예비 지정 대학인 국립창원대, 인제대, 경남대, 연암공과대가 본지정 신청서를 26일 교육부에 제출했다.
교육부는 오는 8월 본지정 평가를 거쳐 같은 달 말 10개 내외 글로컬대학을 최종 지정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도내 예비지정 글로컬대학에서 수립한 혁신계획 실행과 글로컬대학의 지역 정주 인재와 지역특화 산업 인재 양성을 중점 지원한다.
각 대학이 있는 창원, 진주, 김해, 남해 등 시군과 함께 4006억원 규모의 지방비도 지원할 게획이다.
또 글로컬대학을 중심으로 글로컬대학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협의체를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남도 조례 개정을 통한 글로컬대학 행·재정적 지원 근거 마련 ▲글로컬대학 혁신과제와 관련된 규제개혁과 제도 개선 ▲글로컬대학의 성과목표 달성과 성과 확산·활용을 위한 성과관리 체계 구축 등에도 나선다.
각 대학은 글로컬대학 추진 전략을 세우고 혁신과제를 본지정 신청서(실행계획서)를 통해 제시했다.
국립창원대는 ‘창원국가산단 미래 50년 K-방산·원전·스마트제조 연구 중심대학’을 비전으로 정하고 8개 추진과제와 21개 세부과제를 추진한다.
지역 주력산업인 방산, 원전, 자율스마트제조,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맞춤형 특성화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세계적 수준의 교육·연구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8년까지 지역 주력산업 앞자리를 딴 DNA+ 분야 인재 1000명 공급, 특성화 분야 QS 아시아랭킹 20위권 달성, 지역인재 정주율 60%, 청년 정주 환경 만족도 55% 등의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인제대는 ‘대학을 책임지는 도시, 도시를 책임지는 대학’을 비전으로 삼아 지난해 발표한 ‘올 시티 캠퍼스(All-City Campus)’를 더욱 발전시켜 교육, 산업 분야와 지역을 아우르는 도시 대전환을 목표로 4개 추진과제, 15개 세부 과제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신입생 중 지역학생 비율 2/3 이상 확보, 졸업생 중 지역 취업 비율 1/3 이상 향상, 현장 캠퍼스 100개 구축, 외국인 유학생 비율 전체 학생의 15% 이상 확보, 프로그램 참여 시민 3000명 달성, 주민 삶의 만족도 10.1% 이상 향상 등을 이룰 방침이다.
경남대는 ‘창원 재도약을 위한 창원국가산업단지 디지털 대전환’이란 비전 아래 국가산단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디지털 인재 양성과 기업 지원 등 창원 지산학연 일체 대학을 목표로 4대 혁신 방향과 9개 추진과제를 시행한다.
이를 통해 2028년까지 디지털 융합인재 1만명 양성, 디지털 혁신 연구개발인재 500명 양성, 해외 글로컬 확장 캠퍼스 24개 구축, 해외 유학생 2100명 유치, 재학생 취업률 75% 달성, 지역인재 정주율 70% 달성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연암공과대와 울산과학대는 제조업이 절대적인 동남권 지역 특성과 제조산업 허리 인력인 동남권 공학 계열 재학생 50% 이상을 교육하고 있는 특성을 고려해 입학정원 총 1349명의 연합공과대학을 구성해 글로컬 대학 본지정에 도전장을 냈다.
두 대학은 ‘동남권 산업벨트에 하나 되는 글로컬 연합공과대학(GLIT)’란 비전을 품고 지, 산, 학, 연 상생 전문대학 연합공과대학 구축을 통한 제조 벨트 생산기술 실무인력 양성을 목표로 9대 추진과제, 21개 세부과제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동남권 제조 벨트 현장 실무형 허리 인재 1만명 이상 양성, 연합대학 재학생의 지역 취업률 연 5% 증가, 글로컬 연합공과대학 플랫폼에 최소 5개 대학 참여 등을 달성할 계획이다.
박완수 도지사는 “경남도와 시·군, 대학, 지역 산업체가 긴밀히 협력해 경남을 넘어 세계적인 대학으로 대도약을 위한 과감한 대학 혁신안이 준비됐다”라며 “경남도는 도내 대학들이 최종 지정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제도적으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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