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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우석도 못 막은 소비침체…F&F, 2분기 영업익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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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장 양호, 국내 경기침체 영향 반영"
디스커버리 11개국 판권 확보, 하반기 호실적 전망

에프앤에프(F&F)가 2분기 영업이익으로 918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16.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시장에서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내수 소비가 크게 위축되면서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프앤에프의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3.5% 줄어든 3914억원이다. 당기순이익은 745억원으로 15%가량 감소했다. 증권가에서 추산한 매출액은 4142억원, 영업이익은 992억원이다.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추정치를 각각 11%, 7% 밑돌았다. 에프앤에프는 디스커버리, MLB, MLB 키즈 등의 라이선스를 확보해 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변우석도 못 막은 소비침체…F&F, 2분기 영업익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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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에서 2분기는 매출이 크게 줄어드는 전통적인 비수기다. 가을, 겨울옷과 비교했을 때 옷의 단가가 낮고, 여름철 휴가 계획으로 인해 소비를 줄이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고물가가 이어져 소비자들이 지갑을 꽉 닫으면서 매출 부진 현상이 더 심해졌을 것으로 예측된다.


구체적인 실적이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매출액은 국내와 면세채널 중심으로 감소세를 보였을 것으로 예측된다. 면세 채널의 경우 보따리상(따이궁)들의 물량이 줄어든 점이 실적에 반영됐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시장도 경기침체 영향으로 소비가 줄고 있지만, MLB 등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며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F&F 관계자는 "중국 시장에서의 높은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국내 경기침체 영향으로 매출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2분기 매출이 크게 위축되면서 상반기 회사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모두 역신장했다. 반기 기준 매출액은 898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0.5% 줄었고 영업이익은 14.4% 감소한 222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F&F는 디스커버리의 라이선스 추가 취득으로 하반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F&F는 25일부터 디스커버리 브랜드의 중국과 동남아시아, 대만 등 11개국에 대한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계약기간은 2039년으로 추가 15년 연장에 대한 우선 협상권도 확보했다. F&F의 지난해 연간 기준 매출액은 1조9800억원으로 이 중 디스커버리 매출은 24%에 해당하는 4650억원이다. F&F는 연내 중국 상해 지역에 1호점을 출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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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 관계자는 "중국 MLB의 견조한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올 하반기부터는 디스커버리의 아시아 시장 진출을 통한 신성장 동력까지 확보한 만큼 글로벌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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