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하량 970만대…6.7% 감소
애플의 중국 시장 점유율이 분기 기준 처음으로 5위 밖으로 밀려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2분기(4~6월) 애플 아이폰의 중국 본토 출하량은 약 97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040만대) 대비 6.7% 감소했다. 아이폰의 중국 내 출하량 감소는 현지 업체들과 경쟁이 격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1분기 아이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5% 줄어든 것에 비해서는 감소 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애플이 올해 들어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 판매가 부진해지자 공격적인 할인 행사에 나선 것이 판매 부진을 어느 정도 상쇄하는 데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2분기 애플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14%로 전년 같은 기간(16%) 대비 쪼그라들었다. 이에 따라 애플의 중국 시장 점유율 순위는 3위에서 6위로 내려앉게 됐다.
비보, 오포, 아너,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업체가 나란히 1~5위를 차지했다는 점에서 이목이 쏠린다. 카날리스의 루카스 종 연구 분석가는 "중국 업체들이 처음으로 상위 5위 자리를 모두 차지한 분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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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대비 1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내 스마트폰 출하량은 총 7000만대를 웃돌았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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