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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서 정산 못받아도 고객님 휴가여행은 꼭 보내드릴게요"…공지글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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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업체 엔타비글로벌, 공지글 게재
"투어 이용 차질없게 하겠다"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티몬에 입점해 여행상품을 판매해온 한 여행업체가 "판매금이 정산되지 않아도 여행을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엔데이트립을 운영하는 엔타비글로벌 측은 24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티몬 사태 관련 투어 진행 공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업체는 "현재 티몬 입점 업체 정산금은 무기한 지연, 티몬 구매 고객 취소에 대해 티몬 측 환불도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여름 성수기 여행객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사도 티몬 입점 업체로 전월부터 현재까지 판매 정산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며, 티몬 담당자로부터 무기한 정산 지연에 대한 최종 공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티몬서 정산 못받아도 고객님 휴가여행은 꼭 보내드릴게요"…공지글 화제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큐텐그룹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위메프에서 시작된 정산 지연 사태가 티몬으로 확산되고 있다. 24일 서울 강남구 티몬사옥 모습.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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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는 "당사와 당사의 여행 상품을 찾아주시는 고객님의 추가 피해를 막고자 티몬을 통한 여행 상품 판매는 중단했다. 현 사태와 관련해 엔타비글로벌·엔데이트립 여행 상품을 티몬으로 구매해 주신 고객님 한 분 한 분께 투어 이용에는 일체 차질이 없음을 공지드렸다"고 했다.


아울러 "판매금 정산 관련해서는 당사와 티몬의 대화를 통해 상황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며 여름 휴가철 여행을 고대하고 당사를 찾아주신 고객님의 여행은 당사 판매금이 정산되지 않아도 티몬 측 고객 취소 환불이 불가한 경우에도 엔데이트립이 책임지고 진행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티몬서 정산 못받아도 고객님 휴가여행은 꼭 보내드릴게요"…공지글 화제 [이미지출처=엔타비글로벌 홈페이지]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위메프, 티몬 등에서 예약한 여행 상품이 줄줄이 취소됐다며 피해를 호소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특히 여름 휴가철을 맞아 여행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답답함을 호소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오늘 호주 여행 가려 했는데 갑자기 비행기가 취소돼서 출국 못 한다는 연락받고 넋 놓고 있다. 안 그래도 짧은 일정인데 황당하다", "티몬 때문에 피가 마른다", "티몬에서 항공권 샀는데 이게 웬 날벼락인지 모르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한 누리꾼은 "돈 몇만 원 싸게 예약하겠다고 티몬에 여름휴가 숙박 예약해놨는데 이런 일이 생길 줄 몰랐다"며 "티몬과 숙박중개업체에 종일 전화를 시도했지만, 통화 못 했다"고 했다. 이어 "종일 전화만 하다 화병 났다. 환불은 과연 될지 모르겠다"며 "티몬이 여름휴가 망쳐놨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해 티몬과 위메프는 지난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판매자들에게 빠르고 안전한 대금 지급을 지원하고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새로운 정산 시스템을 8월 중 도입한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정산 시스템은 고객의 결제 자금을 제3의 금융기관에 예치하는 에스크로(안전결제) 방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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