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한국 바이올린의 전설 정경화와 스타 피아니스트 임동혁의 첫 듀오 무대가 오는 9월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마련된다고 클래식 공연기획사 크레디아가 25일 전했다.
정경화와 임동혁의 듀오 무대는 이번이 처음이지만 둘은 7년 전 함께 무대를 한 적이 있다. 당시 디토 10주년 페스티벌에서 둘은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첼리스트 문태국, 더블베이시스트 성민제와 함께 슈베르트의 피아노 5중주 '송어'를 연주했다.
오는 9월 공연은 정경화의 독주 연주로 시작된다.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 2번을 연주할 예정이다. 파르티타 2번은 유명한 '샤콘느' 덕분에 바흐의 무반주 작품 중 가장 사랑받는 곡이다. 정경화는 2016년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 앨범을 발매해 플래티넘을 달성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정경화는 이어 임동혁과 함께 브람스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3번', 프랑크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를 연주한다.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는 1967년 레벤트리트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 무대에 한국인 클래식 음악가의 이름을 알린 선구자적인 음악가다.
피아니스트 임동혁은 2001년 롱티보 콩쿠르 우승을 시작으로 세계 3대 콩쿠르로 통하는 쇼팽 콩쿠르, 차이콥스키 콩쿠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모두 입상했다. 클래식 연주자로서는 처음으로 팬클럽이 결성되는 등 신드롬적인 인기를 누리는 주인공이기도 하다.
정경화와 임동혁은 모두 현재 워너클래식 아티스트로 활동 중이다.
정경화와 임동혁은 예술의전당 공연에 앞서 오는 8월16일 전주세계소리축제에서도 같은 곡으로 듀오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예술의전당 공연 입장권은 25일부터 예매할 수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