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은 5.77% 감소…1조1324억원
AI반도체·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글로벌 전력 수요 증가 영향
LS일렉트릭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09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5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이는 2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시장에서 전망한 953억원도 상회했다. 매출은 1조132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77% 감소했다. 순이익은 646억원으로 11.47% 줄었다.
이번 호실적은 북미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반도체,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며 글로벌 전력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배전사업과 초고압사업의 성장세에 따라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2조3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2조6000억원, 2분기 2조8000억원으로 늘었다.
LS일렉트릭은 북미 및 글로벌 전력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부산공장 초고압변압기 캐파(생산능력)를 증설하고 KOC전기 지분을 인수했다. 이번 실적에는 영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수주 등 대형 스마트에너지 매출이 반영되기 시작했고 LS일렉트릭은 향후 신재생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인터넷데이터센터(IDC)와 북미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배전기기 제품 출시, 연구개발(R&D)도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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