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후 최고가 나란히 갈아치워
방산, 2분기 실적 사상 최대 전망
'트럼프 수혜주'로도 부각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이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찍으며 상장 이후 역대 최고가까지 갈아치웠다. 2분기 사상 최대 실적 기대감과 방산주가 대표적인 '트럼프 수혜주'로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내 방산 대장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4일 오전 9시28분 현재 전일 대비 4.53%(1만3000원) 오른 3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역대 최고가였던 지난 18일의 28만8500원을 훌쩍 넘겼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국내 '방산 4사'로 꼽히는 현대로템은 2.05% 오른 4만7300원에 거래 중이다. 전거래일 장중 최고 4만6550원을 기록하며 2018년의 역대 최고가(4만5500원)을 6년 만에 갈아치운 현대로템 역시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증권가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 2059억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와 K9 자주포, 다연장 로켓 천무 등의 수출 계약을 맺었으며, 지난 9일에는 루마니아와 1조3800억 규모의 K9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K9는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자주포로 통한다. 폴란드에 K2 전차 수출이 본격화되고 있는 현대로템 역시 전년 대비 558% 증가한 786억원의 영업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LIG넥스원(2.63%)과 한국항공우주(1.21%)까지 통틀어보면 국내 방산 4사의 2분기 영업익 합계는 역대 최대인 4000억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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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주는 또한 대통령 당선 가능성이 높은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후보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통한다.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미국의 '고립주의'가 강화되면서 전세계 각국이 자체 군비를 추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는 나토에 방위비 증강을 압박하고 있으며 한국과 나토의 협력이 강화되고 있음은 중장기적으로 한국의 방산수출 기회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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