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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배 속에 있을 때"…태아시절 모녀가 나눈 대화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2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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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유튜브 영상 화제
전문가들 "태아도 보고 들을 수 있다"

"엄마 배 속에 있을 때"…태아시절 모녀가 나눈 대화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기사 내용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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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아 시절을 두고 엄마와 아이가 나눈 대화가 화제다.


최근 유튜브에는 엄마와 33개월 아이가 대화를 나누는 영상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 엄마가 "엄마 배 속에 있을 때 뭐 했어"라고 묻자, 아이는 탯줄을 연상시키며 "빨아 먹었어. 지렁이 같은 거"라고 답한다. 이어 "포도도 먹었다"고 했다. 영상에는 '실제로 입덧이 심해 얼린 포도만 먹었음'이라는 추가 설명이 자막으로 달렸다.


누리꾼들은 태아 때의 기억에 대한 아이에 기특하다,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들은 자신도 자녀와 비슷한 경험을 나눈 적 있다고 했다. 한 누리꾼은 "우리 아기도 '엄마 배 속에서 자고 있었는데 뭐가 떨어져서 깜짝 놀랐다. 그런데 엄마가 미안하다고 쓰다듬어 줬다'며 태아 시절을 기억했다" "우리 아기는 출산 때 밖에서 엄마 배를 누르길래 나오기 싫어서 여기저기 잡고 있었던 게 기억난다고 한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반면 일부 누리꾼은 "엄마가 말한 걸 듣고 본인 기억처럼 말하는 것이다"라거나 "상상을 실제처럼 얘기하는 것이다"고 일축하기도 했다.



어린아이가 본인이 태아 시절을 기억하는 것이 가능한 일일까. 전문가는 태아도 충분히 기억을 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홍순철 고려대 산부인과 교수는 국민일보와 인터뷰에서 "(태아의) 기억이 정확하지는 않을 수 있지만,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태아는 24주부터 청각이, 28주부터는 시력이 발달한다. 미세하지만 외부소리도 듣고 탯줄 같은 것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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