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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러닝메이트 찾기..."월가는 쿠퍼·샤피로, 할리우드는 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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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민주 VP후보에 경합주 백인 남성 유력
"거액 후원자들, 쿠퍼·샤피로·켈리 지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러닝메이트’ 찾기 작업을 본격화했다. 이르면 이번 주 중 지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재 심사 중인 인물 중에서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마크 켈리 애리조나주 상원의원이 유력하게 손꼽힌다. 월가 큰손들은 쿠퍼·샤피로 주지사를, 할리우드 큰손들은 켈리 의원을 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리스 러닝메이트 찾기..."월가는 쿠퍼·샤피로, 할리우드는 켈리" [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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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NBC뉴스는 23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해리스 캠프가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거론되는 5명에게 후보 심사 자료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요청 대상은 쿠퍼 주지사, 샤피로 주지사, 켈리 의원,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다.


이들 대부분은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 직후부터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 후보로 일찌감치 거론돼온 인물이다. 특히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애리조나, 노스캐롤라이나는 오는 11월 대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하기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할 경합주(州)기도 하다. 다만 휘트머 주지사는 앞서 "현 자리를 떠날 생각이 없다"고 밝힌 상태다.


한 소식통은 현재 논의 중인 추가 명단에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와 바이든-해리스 캠페인 공동의장을 역임한 루이지애나 출신의 세드릭 리치먼드 전 하원의원이 있다고도 설명했다. 다만 프리츠커 주지사는 MSNBC에 "심사자료 요청을 받지 못했다"고 확인했다. 여러 매체에서 강력한 후보군으로 꼽았던 앤디 베샤 켄터키 주지사의 경우 NBC뉴스의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이후 다른 외신들이 심사 요청을 받은 것으로 확인해 보도했다.

해리스 러닝메이트 찾기..."월가는 쿠퍼·샤피로, 할리우드는 켈리"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현지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자신을 보완할 수 있는 경합주 50~60대 백인 남성 정치인을 러닝메이트로 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쿠퍼 주지사, 샤피로 주지사, 켈리 의원은 이러한 관측에 딱 맞아떨어지는 후보군이다.


이날 주요 외신은 해리스 부통령과 가까운 민주당 거액 후원자들이 이들 3인을 강력하게 지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월가 지지자들은 샤피로 주지사와 쿠퍼 주지사를 선호하는 반면, 할리우드 지지자들은 켈리 의원을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간 가디언 역시 "샤피로 주지사, 쿠퍼 주지사, 켈리 의원이 유력하다"고 평가했다.


해리스 러닝메이트 찾기..."월가는 쿠퍼·샤피로, 할리우드는 켈리"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올해 51세인 샤피로 주지사는 펜실베이니아를 비롯한 경합주 표심을 가져올 수 있는 주요 인물로 평가된다. 한 민주당 후원자는 "샤피로 주지사는 젊고 에너지가 넘친다"며 "명백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오래된 권위주의와 대조해 젊고 활기찬 행정부의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행정부 경험이 거의 없다는 점은 단점이다. 부통령이 되기 위해 민주당 상원 의석을 한 자리 포기해야 한다는 점 역시 부정적 요인이다.


또 다른 후보인 쿠퍼 주지사는 올해 67세로 2016년과 2020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했던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연거푸 주지사로 선출된 이력이 있다. 조만간 임기가 끝남에도 여전히 인기 있는 주지사로 평가된다. 주검찰총장 출신인 그는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메디케이드 확대에 나섰을 뿐 아니라 민주당 의제와 딱 맞아떨어지는 형사 사법개혁, 성소수자 권리 이슈도 적극 추진해온 인물이다.


켈리 의원(60)은 서사적 측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을 수 있는 카드라는 평가다. 해군 대위, 우주비행사 출신인 그는 아내 개비 기포즈가 애리조나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으로 중상을 입은 후 정계에 뛰어들었다. 오랜 시간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해온 인물이기도 하다. 군 경력으로 인해 군 복무자들에게도 높은 신뢰를 받고 있어, 해병대 출신인 공화당 부통령 후보 J.D. 밴스의 이력을 상쇄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애리조나주에서 온건파 이미지를 각인하며 교외 백인 여성, 젊은 라틴계 유권자 표심도 잡았다"고 평가했다.

해리스 러닝메이트 찾기..."월가는 쿠퍼·샤피로, 할리우드는 켈리" 마크 켈리 애리조나주 상원의원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민주당 전당대회는 8월19일부터 시카고에서 열릴 예정이다. PBS를 비롯한 외신들은 소식통을 인용해 해리스 부통령이 후보 지명을 위한 대의원 수를 확보한 만큼 이르면 이번 주 중 부통령 후보 지명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반면 해리스 캠프 측은 "러닝메이트와 관련한 앞선 보도는 추측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래리 사바토 버지니아대 정치센터 소장은 "부통령을 뽑을 때 과도하게 귀여운 선택을 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표심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 현명하고 신뢰할만한, 잠재적 대통령 후보라는 인상을 남길 수 있는 사람을 택하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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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공개된 PBS의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지지율이 높은 인물은 휘트머 주지사(21%)와 피터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21%)이었다. 이어 샤피로 주지사(17%), 켈리 의원(13%), 쿠퍼 주지사(8%) 순이었다. 해당 조사는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 발표 다음 날인 지난 22일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5.2%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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