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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루쌀, 일반쌀보다 제분 쉬워
글루텐 없어 소화 잘되고 기름 흡수↓
높은 공급가격, 소비자 유인 매력 낮은 한계

라면부터 튀김가루, 만두, 휘낭시에까지 등장했다. 정부가 수입 밀 의존도를 낮추고 식량자급률을 높이기 위한 '가루쌀 활성화' 정책을 펴면서 올해 식품업계가 쌀로 만든 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가루쌀은 일반 쌀보다 제분이 쉬워 제면·제빵·제과에 유리한 데다 소화를 방해하는 글루텐이 없어 밀 대체재로 급부상했다. 하지만 가격이 비싼 쌀값은 정부 지원 없이는 지속 가능하지 않고, 뚜렷한 마케팅 소구점이 없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SPC삼립은 오는 9월 가루쌀을 활용한 와플·스틱빵 등 신제품 4개를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마들렌·휘낭시에 등 케이크류 중심의 가루쌀 제품을 선보인 데 이어 올해 더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연구·개발 중이다.


가루쌀은 쌀가루와는 다르다. 단단해서 쉽게 빻을 수 없는 일반 쌀을 대신해 개량한 별도의 품종이다. 물에 불려 제분해야 하는 일반 쌀과 달리 그대로 제분할 수 있어 생산자 입장에서는 비용이 절감된다. 또 제면·제과·제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위장에 부담이 되는 글루텐이 없어 소화가 잘되고, 기름을 덜 흡수해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정부는 쌀 소비량 감소로 남아도는 쌀 공급을 해소하면서도, 수입 밀 의존도를 낮춰 식량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가루쌀을 활용한 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중이다. 이에 올해 30여 종의 가루쌀 제품이 출시되거나 출시될 예정이다.

라면·우유·와플까지?…가루쌀 먹거리 '풍년',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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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농심은 지난달 ‘별미볶음면 매콤찜닭맛’ 판매를 개시했다. 국산 가루쌀을 함유한 튀기지 않은 건면으로, 농심은 일반 쌀 대비 부드러운 가루쌀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최적의 제면방식과 배합비율을 적용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21일 국산 가루쌀, 현미유 등 100% 식물성 원료로 만든 음료 ‘유아왓유잇식물성 라이스 베이스드’를 출시했다. 식품 기업 외에도 유명 맛집들도 가루쌀 제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성심당은 '초코미(米) 마들렌'을 판매하고 있고 런던베이글은 지난 5월 '단팥 쌀베이글'을 내놓았다.


삼양식품도 쌀가루를 활용한 군만두와 치킨을 출시하고, 샘표는 가루쌀 품종 '바로미2'를 발효에 사용한 '국산 쌀 고추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조동아원, 삼양사 등은 가루쌀 부침·튀김가루를 개발 중이다.


다만, 가루쌀 소비가 늘어 밀 의존도를 낮추고 식량자급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우선 가루쌀의 높은 공급 가격이 문제다. 가루쌀은 1kg당 3000~4000원대로, 수입산 밀가루(1kg당 2000원 내외)와 비교하면 훨씬 비싸다.


정부는 초기 시장 활성화를 위해 현재 가루쌀을 1kg당 1000원대에 공급하고 있지만, 시장이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자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앞서 이명박 정부 시절 쌀 수급균형을 위해 국내 밀가루 사용량의 10%를 쌀가루로 대체하는 'R-10 코리아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정부 지원이 끊기자 수익구조가 악화된 식품사들이 쌀가공식품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정부는 우선 가루쌀 재배면적을 넓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공급 가격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올해 연간 1만t(재배면적 2000㏊) 수준으로 예상되는 가루쌀 생산량은 2027년까지 20만t(4만2000㏊)으로 대폭 늘어나게 된다.


높은 공급 가격 외에 가루쌀 제품의 소비 확대를 위해선 마케팅 소구점을 찾는 것도 숙제다. 현재 밀가루보다 건강하다는 것 외에 가루쌀 제품을 구매로 이어지게 하는 유인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면서도 일반적으로 소비자 가격이 밀가루 제품보다 높게 책정돼있다.


농심 별미볶음면의 경우 할인점 기준 개당 2380원으로 신라면(780원)의 3배에 해당한다. 농심 관계자는 "가루쌀을 사용하면서, 소스의 풍미를 살린 프리미엄 제품을 컨셉으로 개발해 가격이 기존 라면에 비해 높게 책정됐다"고 설명했다. SPC 미각제빵소의 가루쌀 식빵도 3480원으로 같은 중량의 고급 밀가루 제품인 '로만밀 식빵'(3200원)보다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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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루쌀 제품 개발에 참여한 업계 관계자는 "사실 과자, 빵, 라면 등 가공식품 선택에 있어서 소비자는 대체로 건강보다는 맛과 식감에 더 주안점을 둔 선택을 한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소비자가 일반 제품보다 더 비싼 가루쌀 제품을 기꺼이 사도록 하려면 건강 외 또다른 소구점을 찾아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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