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로봇대회인 '2026 세계로보컵대회'(RoboCup 2026)를 유치했다.
시는 지난 18일 네덜란드에서 열린 세계로보컵연맹 이사회에서 인천이 2026년 대회 개최도시로 최종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한국로봇산업협회·인천테크노파크·인천로봇랜드 등과 협력해 대회 유치를 추진해왔다.
세계로보컵대회는 1997년 일본 나고야에서 첫 대회가 열린 이후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2002년부터는 인간처럼 두 발로 공을 차는 휴머노이드 리그가 추가돼 인기를 끌고 있다. 내년 대회는 브라질 살바도르에서 열린다.
2026 세계로보컵대회는 6월 30일부터 7월 6일까지 송도컨벤시아에서 로봇축구·홈서비스·산업자동화·재난구호·주니어대회 분야에 45개국 3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가족 동반 인원까지 포함하면 총 1만5000명 이상이 인천을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같은 해 7월에 열리는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과 시너지 효과로 지역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해 관련 기관과 분야별 전문가로 조직위원회를 구성해 준비 작업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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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시장은 "인천아시안게임을 비롯한 다양한 국제행사 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2026 세계로보컵대회가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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