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화성 배터리 공장화재를 계기로 이주 노동자들의 화재 예방과 비상시 대피 등 화재 안전 수칙을 담은 음원과 포스터, 영상(숏폼) 등 ‘안전관리 3종 홍보 콘텐츠’를 제작했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먼저 중국과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등 12개국 언어로 화재 안전 수칙과 화재 시 대피요령 등을 담은 음원을 제작했다.
음원은 1분 안팎 분량으로 평소 이를 들으면서 자연스럽게 화재 안전 수칙과 대피 행동 요령을 숙지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다문화 의용 소방소방대원과 안산시 외국인 상담 지원센터 통역사들이 음원 녹음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영어를 포함해 13개국 언어로 화재 대피요령을 담은 포스터를 1만3000부도 제작했다. 포스터는 ‘우리 공장에 불이 난다면?’이란 제목에 ‘불이야’를 외치고, 바로 대피한 뒤 빠르게 신고하라는 내용을 담았다.
아울러 화재 대피요령을 보다 알기 쉽게 돕기 위해 12개국 언어로 ‘영상(숏폼)’도 제작했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이번에 제작한 음원과 포스터, 숏폼 영상을 도내 이주노동자가 근무하는 배터리 관련 시설 217곳과 위험물 사업장 105곳에 배포할 계획이다.
지금 뜨는 뉴스
조선호 도 소방재난본부장은 "이번에 제작한 안전관리 3종 홍보 콘텐츠가 화재로부터 이주노동자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켜내기 위한 작은 밀알이 되기를 바란다"며 "안전은 국경도 인종도 초월한다는 기본정신 아래 이주노동자들을 위해 더욱 실효성 있는 화재 안전 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