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국제 친환경 인증 추가 획득

박찬구 회장 "저탄소 제품·사업장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금호석유화학이 자사 합성고무 6개 제품, 합성수지 4개 제품, 정밀화학 2개 제품 등 총 12개 제품에 대해 국제 친환경 인증인 ISCC PLUS를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ISCC PLUS는 유럽연합의 재생에너지 지침(RED)을 기준으로 원료 구입에서 생산, 판매까지 전 과정의 지속가능성과 저탄소 제품을 검증하는 국제 인증이다. 세계적으로 140여개 원료 제조사, 연구기관, NGO 등이 회원으로 가입했다. 투명하고 엄격한 심사 기준과 검증 절차로 공신력 있는 친환경 인증으로 평가받는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합성고무 제품군은 타이어 및 신발 소재로 사용되는 SBR, 연료호스 및 가스켓 등에 사용되는 NBR, 의료 및 요리용 고무장갑과 제지 코팅용으로 쓰이는 NB라텍스, SB라텍스, HSR, SBS 등 6종이다.

서울 중구 금호석유화학 본사 [사진제공=금호석유화학]

합성수지 제품군은 자동차 및 가전제품 소재로 사용되는 ABS, GPPS, HIPS, SAN 등 4종이고 정밀화학 제품군은 타이어 등 고무 제품 산화 방지용 K-13, K-5010L 등 2종이다.

이번 인증은 금호석유화학이 SK지오센트릭, 동서석유화학과 '지속가능한 바이오 원료 공급망 구축'을 위한 MOU 체결 후 기존 원료 공급망에서 친환경 원료를 사용한 바이오 납사로 전환하기 위해 협력한 결과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 "ISCC PLUS 추가 인증을 통해 제품과 사업장 저탄소·친환경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됐다"며 "친환경 제품을 통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쟁력을 한층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