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종별 충전 특성 고려한 인프라 개선
전기차 충전기 제조기업 SK시그넷은 최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본사에서 전기차 급속 충전 네트워크 워터(WATER)와 초급속 충전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전기 트럭 및 고상 전기버스 보급 활성화를 위한 초급속 충전기 설치에 협력하게 된다.
워터는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BEP)가 운영 중인 CPO(Charge Point Operator) 브랜드로, 3년 내 상위 3위권 사업자 진입을 목표로 급속 충전 인프라를 확장 중이다.
국내 전기차 등록 대수가 50만 대를 넘어서면서 급속 충전시설 확충 요구가 커지고 있다. SK시그넷과 워터는 충전소 운영 관리 시스템과 충전기 설치 및 관리, 사용자경험(UX) 개선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박흥준 SK시그넷 영업본부장은 "이번 파트너십으로 전기차 보급 확대에 기여하고, 국내 초급속 충전 인프라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대원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워터사업부문 총괄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고속도로 휴게소 등 교통 거점에 급속·초급속 충전기를 늘려나가겠다"고 했다.
SK시그넷은 2012년 환경부 충전기 납품을 시작으로 1만4000여 개 이상의 충전기를 제조·운영 중이다. 지난 6월 '환경부 공공 급속충전기 제작 및 설치 사업 입찰'에서 1·2권역을 모두 수주했다. 현재 아시아 최대 규모로 최신 기술을 적용한 R&D센터를 운영하며 초급속 충전 시장에서 글로벌 표준과 규격에 대응해 분석, 검증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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