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권력 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건강 문제로 치료에 집중하기로 하면서 '2인자'인 또 럼 국가주석이 쫑 서기장의 업무를 임시 대행한다고 공산당이 18일 발표했다.
18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공산당은 관영 매체 뚜오이째를 통해 내놓은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다만 쫑 서기장의 건강 문제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얼마나 심각한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2026년 임기가 끝나는 고령의 쫑 서기장은 최근 몇 달 동안 건강 문제로 최고위급 회의에 몇 차례 불참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 왔다.
럼 주석은 쫑 서기장이 하던 공산당 중앙위원회·정치국·서기국 업무를 대신 맡게 된다. '공안통' 럼 주석은 2016년 공안부 장관을 맡았고, 최근 수년간 대대적인 부패 척결 수사를 주도했다.
지금 뜨는 뉴스
올해 들어 수사의 여파로 보 반 트엉 주석과 권력 서열 4위인 브엉 딘 후에 국회의장, 서열 5위인 쯔엉 티 마이 당 조직부장 등 차기 지도자 후보군으로 꼽히던 인사들이 줄줄이 물러난 뒤 럼 주석은 지난 5월 주석직에 올랐다. 럼 주석이 쫑 서기장의 업무까지 대신하면서 차기 서기장 '후보 1순위'를 굳히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곽민재 기자 mjkwa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