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민생토론회에서 밝혀
매립된 부지 용도 전환해 산업용지 공급할 것
새만금개발청은 급증한 기업의 수요에 맞게, 산업용지 면적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지난 18일 밝혔다. 이날 정부는 전북 정읍에서 '신(新)서해안 시대를 여는 경제 전진기지, 전북'을 주제로 민생토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새만금개발청은 "현재 기업들이 입주하고 있는 새만금 산단 이외에도 제2국가산단을 속도감 있게 개발할 계획"이라며 "또한 기업의 요구를 적극 반영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이미 매립된 부지의 용도 전환을 통해 기업에 산업용지를 조속히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만금은 투자진흥지구,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법인세 감면과 인프라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10조2000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는 새만금개발청이 만들어진 이후 9년간 누적 실적(약 1조5000원)의 약 7배에 달하는 규모다.
그럼에도 현행 새만금 기본계획상 전체 개발 면적(291㎢) 중 산업용지로 계획된 면적은 9.9%에 불과한 실정이다.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새만금 국가산단 부지(1·2·5·6공구)는 대부분 분양이 완료됐다. 현재 분양률은 84%다.
새만금개발청은 "글로벌 공급망 구축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적기 투자를 위한 기업들의 부지 요청이 쇄도하고 있어, 기업 수요에 맞게 산업용지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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