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LP가스 사고예방 종합대책
정부가 액화석유(LP)가스 사고를 줄이기 위해 부탄캔 파열방지 작동성능을 강화하고, 가스누출 사고 예방 안전장치를 도입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남호 2차관이 17일 경기도 구리시 소재 LPG충전소를 방문해 차량 이동이 많은 여름 휴가철 대비해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충전소 설비 안전운영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충전소 및 가스안전공사 관계자들로부터 가스안전관리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고 밝혔다.
최 차관은 올해 초 인적오류로 발생한 강원도 평창 LPG충전소 폭발사고 이후 인적오류를 방지하기 위한 충전절차안전확보 등의 내용을 담은 'LPG충전소 안전관리 강화 대책(2월16일 발표)'의 철저한 이행여부를 확인했다.
아울러 산업부는 LPG충전소 이외에도 여름철 캠핑 증가에 따른 부탄캔 파열사고와 서민연료의 핵심 시설인 LPG용기·저장탱크에서 사용자 부주의로 인한 사고 방지를 위한 'LP가스 사고예방 종합대책'을 수립해 18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이번 대책에는 ▲LP가스 사고의 포괄적 원인인 '인적오류' 발생 최소화 ▲인적오류가 발생하더라도 사고의 가능성을 낮추는 안전관리 강화 ▲국민 생활 속 LPG사고 사각지대는 적극 발굴·해소 ▲현장 안전관리의 주체인 사업자·종사자가 스스로 안전규정 준수를 위한 민간역량 강화의 '4대 전략 18대 중점 추진과제'가 담겼다.
구체적으론 부탄캔의 파열방지기능 작동 중 내부 압력을 견딜 수 있도록 접합강도를 상향하는 등 제품 안전성능 강화를 추진한다. 또 야외에서 사용하는 난방용 제품에 산소결핍안전장치 장착을 의무화해 일산화탄소 중독사고 예방에 나선다.
산업부는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함께 과제별 추진계획 이행 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안전한 LPG 사용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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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차관은 "현재 추진 중인 LPG충전소 안전관리 강화 대책을 충실히 추진하는 한편, 생활 속 흔히 접할 수 있는 부탄캔·용기·저장탱크에 대해서도 안전관리 강화를 통해 서민연료인 LP가스의 안전한 사용환경을 조성해 국민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가스안전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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