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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 아이 몸에 덕지덕지 붙어 '충격'…알고 보니 새끼 악어 200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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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4세 여아, 새끼 악어와 노는 모습 공개
SNS 확산하며 충격…母, 악어 농장 운영 중
"새끼라 물지 않는다" vs "그래도 위험해"

태국에서 4세 여아의 몸에 새끼 악어 200여 마리가 올라타 기어 다니는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달 초 태국 여성 콴루디 시리프리차가 자신의 딸이 200마리 이상의 새끼 악어들과 어울려 노는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고 보도했다. 아이가 욕조에서 천진난만하게 수많은 새끼 악어들과 어울리는 영상인데,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아이 몸을 온통 악어가 뒤덮고 있는 모습이 충격이란 반응을 보이고 있다.


4살 아이 몸에 덕지덕지 붙어 '충격'…알고 보니 새끼 악어 200마리 [이미지출처=틱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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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콴루디는 태국에서 악어 농장을 운영 중이다. 그는 현지 매체인 타이치8 뉴스에 "딸이 2살 때부터 갓 태어난 파충류가 수조에서 헤엄치는 것을 보기를 좋아했다"며 "악어들이 태어난 지 보름도 안 돼 아직 이빨이 자라지 않아 물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딸이 노는 동안 면밀히 관찰하고 있으며, 위험한 징후가 있으면 수영장에서 끌어낼 것"이라며 "새끼 악어들이 자라면서 더 많은 치아가 발달하고, 더 두꺼운 피부를 갖게 되면 더는 그들과 놀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콴루디는 현지 SNS에서 큰 비판을 받고 있다. 한 누리꾼은 X(엑스·옛 트위터)에서 "새끼 악어가 딸을 물지 않아도 악어 수족관에는 악어 분비물과 박테리아가 가득 차 있을 수 있다"고 염려했다. 이 밖에도 "너무 위험하다", "다른 아이들에게 악어의 위험에 대해 잘못된 인식을 갖게 할 수 있다", "어린 소녀에게 무슨 일 생기면 어머니가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태국은 악어 가죽, 고기, 기타 부산물을 포함한 악어 제품의 세계 최대 생산국이자 수출국 중 하나다. 태국 수산부에 따르면 1000개 이상의 악어 농장에서 120만마리의 악어를 생산하고 있다. 악어 가죽 소재의 핸드백은 최고가가 240만밧(약 9240만원)에 판매되며, 악어 고기는 1kg당 최대 300밧(약 1만1500원) 정도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또, 악어 농장을 관광 상품으로 활용하는 경우도 많아 경제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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