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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지방금융지주 실적 희비교차, BNK·JB '방긋'…DGB '찡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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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지방금융지주회사(BNK·JB·DGB)가 2분기 엇갈린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전망됐다. BNK·JB금융지주는 중소폭의 실적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DGB금융지주는 자회사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리스크로 '어닝쇼크' 가능성이 제기돼서다.

 3대 지방금융지주 실적 희비교차, BNK·JB '방긋'…DGB '찡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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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금융정보 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DGB금융의 지난 2분기 지배주주 기준 순이익 컨센서스(실적전망치)는 755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1418억원) 대비 46.8% 감소한 수치다. 순이익 규모가 전년 대비 '반토막' 난 것이다.


반면 다른 지방금융의 실적은 준수한 편이다. BNK금융은 9.5% 늘어난 2145억원, JB금융도 3.9% 증가한 169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낼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4대 금융지주회사(KB·신한·하나·우리) 중 하나인 하나금융(4.5%)의 당기순이익 증가율 컨센서스와 견주어도 크게 아쉽지 않은 수준이다.


주력 자회사인 iM뱅크(옛 DGB대구은행)가 시중은행 전환에 나서며 공격적 대출영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이런 격차가 나타난 주된 원인으로는 DGB금융 자회사인 하이투자증권의 부동산 PF 리스크가 꼽힌다. 하이투자증권의 지난 1분기 기준 부동산 PF 관련 우발채무 규모는 8502억원으로 자기자본의 76.6%에 달한다. 업계 평균치인 33%(추정)를 2배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 1분기에도 하이투자증권은 49억원의 적자를 내 적자전환했다. 부동산 PF와 관련한 대손충당금 365억원을 적립한 데 따른 영향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전년 한 해동안에도 1324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한 바 있다. 더구나 지난 5월 금융당국이 발표한 '부동산 PF의 질서 있는 연착륙을 위한 향후 정책 방향'에 따라 하이투자증권이 쌓아야 할 충당금 규모는 더 확대될 전망이다.


BNK금융과 JB금융 역시 PF 리스크에 따른 충당금 적립이 늘어날 전망이지만 그 증가율은 DGB금융 대비 제한적일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BNK금융의 대손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4.1%, JB금융은 11.1%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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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낸 보고서에서 "지난 5월 금융당국이 발표한 PF 연착륙 방안에 따라 DGB금융의 증권 자회사가 대규모 PF 충당금을 적립해야 할 상황"이라며 "(2분기) 대손비용은 전 분기 대비론 62.5%, 전년 동기 대비론 107.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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