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이 15일 CJ의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14만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상향했다.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0조9534억원, 영업이익 6569억원으로 예상했다. CJ제일제당, CJ CGV 등 주요 상장 자회사 영업이익 증액과 CJ ENM의 흑자전환을 예상했다. 비상장 자회사인 CJ올리브영은 매출액과 순이익이 각각 21.6%, 10.3% 증가하며 고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CJ 푸드빌도 해외점포 확대 등의 영향은 매출액과 순이익이 각각 21.3%, 13.9% 증가하며 CJ 연결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예상했다.
2024년 CJ올리브영 실적은 매출액 4조7810억원, 순이익 4186억원으로 예상했다. 오프라인 점포당 매출액 증가, 헬스플러스 등 온라인 신규 서비스 출시로 외형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운영효율화를 통해 순이익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20% 이상의 탑라인 성장과 4000억원대의 순이익을 고려할 때 최근 글랜우드 PE가 매각한 기업가치 3조5000억원 수준보다는 높은 기업가치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현재 확정된 바는 없으나 CJ올리브영에 대해 상장, 합병, 주식교환 등이 현실화될 경우 CJ의 순자산가치(NAV) 상승에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CJ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했다. 최근 NAV 상승에도 불구하고 CJ 주가 하락으로 가격 메리트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다만 목표주가는 자회사 가치에 대한 할인율 조정으로 기존 16만원에서 14만원으로 하향했다. 최 연구원은 "14만원은 CJ 올리브영의 2024년 예상 순이익의 12.5배에 불과해 상장 및 합병, 주식교환 등 기업가치가 현실화할 경우 추가적인 목표주가 상향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하반기 금리 하락 시 CJ올리브영에 대한 가치가 본격적으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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