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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폐기물처리기업, 해외 펀드에 팔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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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립·공공수처리·의료폐기물 소각시장 1위 기업 매각에
미국·홍콩·싱가포르 초대형 펀드들 너도나도 뛰어들어
국내 환경 핵심인프라 해외 펀드 손에 넘어갈 가능성 높아

국내 최대 폐기물처리기업 에코비트를 인수하기 위한 국내외 사모펀드(PE)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매각 절차가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글로벌 사모펀드들이 숏리스트에 대거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산업적·환경적·사회적 의미가 커지는 국내 폐기물 인프라 보호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코비트 매각을 추진 중인 티와이홀딩스와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는 최근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로 선정된 4개사에 본입찰 일정을 통보했다.


숏리스트에는 미국 칼라일그룹, 홍콩 거캐피탈파트너스, 싱가포르 케펠인프라스트럭처트러스트, 한국 IMM인베스트먼트-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 컨소시엄 등 네 곳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들은 다음 달 초중순까지 실사를 마칠 계획이다.

국내 최대 폐기물처리기업, 해외 펀드에 팔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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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비트, 환경 부문 핵심 K인프라‥어떤 사업 하길래

에코비트는 대기업을 포함한 국내 주요 기업의 산업·의료 폐기물과 수처리, 토양정화사업 등을 취급하는 회사다. 기후변화와 환경문제가 대두되면서 국내 최대 폐기물처리 기업으로 손꼽히는 에코비트의 산업적·사회적 핵심 인프라로서의 가치는 더욱 커지고 있다.


에코비트의 사업 부문은 그린(매립), 에너지(소각), 워터(수처리), 미래사업(폐배터리 재활용, 토양정화) 등 4개로 구분돼 있다. 국내 매립시장 1위, 공공 수처리 시장 1위, 의료폐기물 소각시장 1위다. 매출은 2021년 6117억, 2022년 6427억, 2023년 6744억원으로 매년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린 사업은 일반과 지정 폐기물 매립을 수행하면서 대기업을 포함해 약 2000개 고객사에서 배출되는 폐기물을 처리한다. 경상권, 전라권, 충청권 등 전국 8개의 국내 최다 매립장, 최대 용량을 보유하고 있다. 소각 사업은 의료 폐기물과 산업 폐기물을 소각시키면서, 폐기물을 연료 형태로 가공해 고형연료로 만든다. 이 연료를 이용해 열에너지 발전소를 운영하는 구조다. 국내에 총 14개 사업장을 갖고 있다. 의료 폐기물 멸균처리 업체와 수집, 운반업체를 함께 운영하는 방식으로 수직계열화했다.


워터사업은 하·폐수 처리장을 비롯한 전국 750여개 환경기초시설을 운영, 관리한다. 미래사업 분야에선 폐배터리와 전자 스크랩 등 폐기물에 축적된 금속자원을 회수해 재가공하는 재활용 사업과 군부대 이전, 공공부지 등 오염된 토양을 되돌리는 토양정화 사업 등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자회사인 에코비트프리텍은 2017년 이차전지 재활용 사업을 시작한 이후 국내 이차전지 최다 처리 기록을 갖고 있다.


인수 후보들 면면 보니‥외국계 3 대 토종펀드 1

인수 후보들은 인수자문사를 선임해 인수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칼라일그룹은 글로벌IB인 라자드를, 케펠인프라는 SC증권을 선임해 실사를 진행한다. 거캐피탈은 삼성KPMG와 AT커니를, IMM인베스트먼트-IMM PE컨소시엄은 BDA파트너스, EY한영, 베인앤컴퍼니 등으로 자문단을 구성했다.


유력 인수후보로 꼽히는 거캐피탈은 중국계 자금이 모태로 알려져 있다. 칼라일그룹은 인프라 투자에 강점이 있는 맥쿼리 출신들이 이번 딜을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대 국부펀드 중 하나인 테마섹이 최대주주인 케펠인프라도 무시할 수 없는 후보다. 토종자본인 IMM컨소시엄은 폐플라스틱 재활용업체 인수 및 운영 경험이 강점으로 꼽힌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환경사업분야의 미래가치가 높은 만큼 유력한 인수 후보자들이 참여했다"며 "국내 핵심 환경 인프라 기업일 뿐아니라 님비(기피·혐오)현상, 인허가 등 여러가지로 쉽지 않은 사업이기 때문에 가격 뿐 아니라 운영에도 적절한 원매자를 찾아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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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에코비트는 태영건설 워크아웃 등 태영그룹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매물로 등장했다. 에코비트는 태영그룹 지주사 티와이홀딩스와 KKR이 각각 5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티와이홀딩스는 해당 지분을 담보로 KKR로부터 4000억원을 빌린 바 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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