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인구 노동복지회관에 68㎡ 규모 조성
상담실 갖추고 안마의자 등 편의시설도 구비
경기도 용인시는 11일 처인구 김량장동 소재 용인시노동복지회관에 '이동노동자 쉼터 2호점'을 열었다. 앞서 지난해 수지구 죽전역 인근 1호점에 이어 두 번째 쉼터다.
시는 지난 3월 고용노동부의 '플랫폼종사자 일터 개선 지원사업' 공모 선정으로 지원받은 국비 5485만원에 시비 5485만원을 더해 쉼터를 조성했다.
쉼터는 용인시노동복지회관 1층에 68㎡ 규모로 마련됐다. 남성·여성 휴게실과 공용 휴게공간, 릴랙스, 상담실 등 4개 공간으로 구분돼 있다.
쉼터는 냉난방시설, 공기청정기, 정수기, 안마의자, 컴퓨터, 휴대전화 충전기, 혈압계, 드라이기 등 다양한 편의 물품을 갖췄다. 보안과 안전을 위해 내외부에는 CCTV를 설치했고, 별도 경비용역도 운영한다.
특히 이동노동자들의 업무 특성을 고려해 '헬멧 건조기'를 비치하고 건물 외부에 별도로 이륜차 주차 공간도 마련했다. 시는 9월까지는 생수와 얼음물도 상시 비치할 계획이다.
상담실에서는 사전 예약을 통해 이동노동자에게 전문가 심리상담, 노무 상담도 제공한다. 시는 이를 위해 심리·직업·노무 분야 상담사를 채용했다. 상담을 희망하는 노동자는 용인시 기업지원과 노사협력팀에 사전 예약 후 방문하면 된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이상일 용인시장, 이필기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 경기지부 용인지회장, 김재우 라이더유니온 조직국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이번에 문을 연 2호점은 죽전 쉼터보다 규모나 시설 면에서 훨씬 좋은 만큼 많은 분이 편리하게 이용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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