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창원특수강이 미국 텍사스에 특수합금 공장을 짓는다.
세아베스틸지주의 자회사인 세아창원특수강은 텍사스 중부에 위치한 템플(Temple)시에 1억1000만달러(약 1522억원)를 투자해 철강 제조 생산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방한 중인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지난 9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아의 투자로 신규 일자리 100개가 생길 것으로 예상되며, 텍사스주는 (세아에) 91만달러의 인센티브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미국 내 투자법인인 세아글로벌홀딩스와 특수합금 생산법인 세아슈퍼알로이테크놀로지(SST)를 설립하고, 세아창원특수강과 미국 공장 준공에 나선다. 미국 공장은 오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준공되면 연간 6000t 규모의 특수합금을 생산할 능력을 갖추게 된다. 세아그룹은 현재 텍사스 휴스턴에 세아제강 공장을 운영 중이다.
애벗 주지사는 "텍사스는 20년째 최고경영자(CEO)가 꼽은 가장 사업하기 좋은 곳이고, 미국에서 신규 일자리 창출이 가장 많이 되는 곳"이라며 "세아가 이러한 텍사스의 여정에 큰 공헌을 하고 있고, 각종 사업을 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정훈 세아창원특수강 대표는 "텍사스는 모든 면에서 완벽한 파트너"라며 "이번에 짓는 공장은 올해 3분기 착공이 예상되며, 오는 2028년부터 100개 이상의 직접 고용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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