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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차질' 목표로 내건 삼성전자 노조, '반도체 훈풍'에 변수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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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삼노, 8일부터 사흘간 총파업
'깜짝 실적'으로 반도체 호황 기대감 크지만
2차 파업까지 예고…이번엔 생산 차질 우려
당분간 노사 협상 평행선 달릴 듯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에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하며 반도체 호황 국면에 접어들 수 있을지 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 최대 규모의 노동조합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8일부터 사흘간 파업에 돌입하면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생겨 회사 안팎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생산 차질' 목표로 내건 삼성전자 노조, '반도체 훈풍'에 변수로(종합)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사흘간 총파업을 선언한 8일 경기도 화성 삼성전자화성사업장 정문앞에서 열린 총파업결의대회에서 노조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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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 후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전체 영업이익의 60% 수준인 6조원대를 벌어들였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올해 DS부문의 상반기 목표 달성 장려금(TAI)을 월 기본급의 37.5∼75%로 공지하고 이날 지급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영업이익이 10조4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5일 공시했다.


좋은 분위기가 조성됐지만, 여전히 삼성전자를 둘러싼 위기감은 있다. DS부문 직원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전삼노가 이날부터 사상 첫 파업에 돌입했다. 삼성전자는 그간 사측과 임금 협상을 벌여오다 지난 1일 중앙노동위원회의 사후 조정안도 끝내 거부하고 총파업을 선언했다. '생산 차질'도 목표로 내걸었다.


전삼노는 이날 삼성전자 화성 사업장 앞에서 연 총파업 결의대회에서도 총파업 참가 인원이 6540명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설비·제조·개발(공정) 직군 참가자만 5000명이 넘는다는 것이 전삼노의 주장이다.


파업 여부와 관계없이 현재 반도체 생산 라인은 24시간 3교대로 문제없이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DS부문 소속 직원은 약 7만명이다. 앞서 전삼노는 지난 5월 29일 파업을 선언하고 지난달 7일 첫 연가 투쟁에 나섰지만, 이때는 징검다리 연휴여서 생산 차질을 비롯한 별다른 영향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에는 노조가 오는 10일까지 총파업을 할 예정인데다, 이 기간 노사 협상이 전향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 오는 15일부터 2차 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을 내세운 만큼 생산 차질에 대한 우려가 크다. 삼성전자 측은 이에 대해 "파업으로 생산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준비를 철저히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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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노사 협상이 평행선을 달릴 것이란 관측도 있다. 노사가 이미 중노위 사후 조정을 거치며 합의 단계에 이르렀지만, 노조의 총파업 선언으로 최종 합의가 결렬됐고 이후 진전된 안을 내놓기가 양측 모두 어려워 보이기 때문이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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