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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분 완판'에 오픈런까지…전세계 강타한 '두바이 초콜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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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 20만개 당일 완판
일부 점포서는 '오픈런' 현상 빚어져
GS25도 예약판매 9분 만에 2만개 모두 팔려
편의점 업계, 비슷한 콘셉트 제품 출시 예정

"이거 먹으려고 비행기 타고 두바이 왔습니다."


지난달 업로드된 한 유튜브 크리에이터의 영상. 구독자만 400만명이 넘는 이 크리에이터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만 사 먹을 수 있다는 초콜릿을 구하기 위해 직접 두바이까지 날아갔다. 하지만 두바이에서조차 초콜릿을 구하기는 쉽지 않았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한정된 수량을 온라인으로만 판매해서다. 판매 개시 1분 만에 결제를 완료해 제품을 구한 이 크리에이터는 두바이 초콜릿의 독특한 맛과 식감에 연신 맛있다며 호평을 내놨다.


전 세계적으로 유행 중인 '두바이 초콜릿'이 국내에서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일부 편의점에서는 9분만에 두바이 초콜릿 제품이 완판되는 사례도 나왔다.


'9분 완판'에 오픈런까지…전세계 강타한 '두바이 초콜릿' CU가 판매하는 두바이스타일초콜릿. [사진제공=BGF리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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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지난 6일 판매 개시한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의 초도물량 20만개가 하루 만에 모두 팔려나갔다. 이 제품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이슈가 되면서 CU 고객센터와 점포에 구매 문의가 잇따를 정도로 인기몰이를 했다. 실제 판매 개시일인 6일에는 상당수 점포에서 두바이 초콜릿을 구매하기 위한 줄이 이어지는 '오픈런' 현상이 빚어졌고, CU의 자체 애플리케이션(앱)은 이용자가 몰리면서 한때 접속 대기가 걸렸다.


두바이 업체 생산 화제 초콜릿…배달앱 통해 구매

'두바이 초콜릿'은 두바이에 있는 초콜릿 제조업체 '픽스 디저트 쇼콜라티에'가 만든 제품으로, 피스타치오와 튀르키예산 카다이프 스프레드를 넣었다. 카다이프는 중동 지역에서 즐겨 먹는 국수인데, 가느다란 면이 특징이다. 한국농수산식품공사(aT)가 운영하는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2021년 론칭된 이 제품은 오프라인몰이나 공식 홈페이지 없이 배달앱을 통해서만 제품 구입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이 유일한 홍보 수단이다.


하지만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타깃으로 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특화된 마케팅을 펴면서 단숨에 전 세계에서 유명해졌다. 알록달록한 패키징에 페인트가 튄 것과 같은 제품 디자인은 물론, 초콜릿 제형도 쇼폼 영상과 꼭 맞았다. 특히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플루언서들과 협업해 콘텐츠를 확산하고, 인스타그램 스토리 하이라이트에 소비자들의 리뷰를 공유하며 소통한 점이 MZ세대 취향을 사로잡았다. 아랍에미리트의 유명 인플루언서 마리아 베하라가 자신의 SNS에 초콜릿을 먹는 영상을 올렸는데, 600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제조사가 픽스 디저트 쇼콜라티에 한 업체인 만큼 현재 두바이 현지에서도 구하기 어려울 정도가 품귀 현상을 빚고있다.

'9분 완판'에 오픈런까지…전세계 강타한 '두바이 초콜릿' 아랍에미리트의 인플루언서 마리아 베하라가 숏폼 콘텐츠 플랫폼 '틱톡'에 업로드한 두바이 초콜릿 시식 영상. 이 영상은 6000만 조회수를 넘겼다. [사진=틱톡 캡처]
'9분 완판'에 오픈런까지…전세계 강타한 '두바이 초콜릿' 세븐일레븐의 두바이 카다이프 초콜릿. [사진제공=코리아세븐]
편의점 업계, 중소기업과 협업 국산 두바이 초콜릿 판매

이 때문에 CU는 현지에서 제품을 수입하는 대신 국내 중소기업과 협업해 제품을 개발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 제품은 수급이 원활하지 못한 카다이프 면 대신 한국식 건면과 피스타치오 분말을 활용했다. CU는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을 재입고한다는 계획이다.


CU뿐 아니라 다른 편의점 업체들도 두바이 초콜릿의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자체 커머스 앱 '우리동네GS'를 통해 지난 5일 두바이 초콜릿의 사전 예약을 개시했다. 국내 업체가 제조한 이 제품은 실제 카다이프 스프레드가 쓰였다. GS25는 이 제품을 4개들이 한 세트에 2만7200원이라는 상대적인 고가에 내놨지만, 판매 개시 9분 만에 5000세트가 모두 팔렸다. 낱개 기준으로는 2만개의 초콜릿이 10분도 안 돼 모두 팔려나간 셈이다. 이날 예약판매 된 제품들은 다음 달 초부터 수령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도 이달 말 두바이 초콜릿의 정식 출시를 앞두고 오는 9일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세븐일레븐이 출시하는 제품 역시 GS25와 같은 제품인데, 물량이 1200개로 한정됐다. 인당 최대 4개의 제품이 구매 가능한 점을 고려할 때, 300명분의 제품이 준비된 것. 앞서 진행됐던 GS25의 사전예약 당시 2만개가 9분 만에 완판된 선례를 보면 재고 소진 속도는 더 빠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산 두바이 초콜릿도 품귀 현상이 벌어지면서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웃돈이 붙은 채 거래되고 있다. CU가 판매한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의 정가는 4000원이지만,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개당 평균 6000원을 웃도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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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편의점 업계는 자체브랜드(PB) 제품 출시도 저울질하고 있다. 현재 세 곳의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 제품은 국내 중소업체가 만든 제조사 브랜드(NB) 제품이다. GS25는 카다이프 면을 활용한 두바이 초콜릿의 PB 제품을 놓고 내부 논의 중이고, CU는 비슷한 콘셉트의 제품인 '이웃집통통이 두바이식 초코쿠키'를 오는 17일 출시한다. 이 제품은 두바이 초콜릿의 주재료인 카다이프 면과 피스타치오를 활용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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