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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의평원에 간섭마라"…교육부 "교육의 질 유지 목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2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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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개 의대교수, 교육부에 규탄 성명
교육부 "절차에 따라 확정됐다"
이날부터 대입 재외국민 접수 시작

이른바 '빅5' 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서울의대 등을 포함한 31개 의대교수단체가 의대 교육 질을 평가·인증하는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에 대해 정부가 독립성을 침해하고 있다며 규탄 성명을 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의학교육의 질을 유지시켜야 한다는 목표'라며 달래기에 나섰다.

의료계 "의평원에 간섭마라"…교육부 "교육의 질 유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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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성균관의대 교수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8일 언론에 배포한 '31개 의대교수 비대위·교수회 공동성명서'를 통해 "교육부는 의평원에 대한 간섭과 통제를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교육부를 향해 "의평원장, 의평원이란 의학교육 평가 인증 전문가그룹을 폄훼하고 모독하는 데 앞장선 오석환 차관을 비롯한 담당 공무원들은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이번 성명에는 가톨릭의대·서울의대·성균관의대·연세의대·울산의대 교수비대위를 비롯한 31개 의대 교수들이 동참했다. 의대교수 비대위는 "교육부는 지난 4일 브리핑에서 의학교육 평가 인증기관인 의평원을 교육부 입맛대로 통제하고 좌지우지하겠다는 의도를 숨기지 않았다"며 최근 의평원을 의대평가인증 인정기관으로 재지정 통보하면서 보낸 공문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의대 교수들과 논의하기 위한 대화의 장을 마련해달라고 했다.


의료계 "의평원에 간섭마라"…교육부 "교육의 질 유지 목표" 재지정 조건이 담긴 교육부 공문. [사진출처=최용수 성균관의대 교수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이에 교육부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 정례브리핑에서 "의학교육의 질을 유지시켜야 한다는 목표는 정부와 의료계가 다르지 않다"며 "서로 오해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접점을 찾아가지 않겠나"고 해명했다.


심민철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은 "오 차관이 지난 4일 브리핑에서 '앞으로 의평원과 협의하면서 더 좋은 의학교육, (의학교육의) 질 개선을 위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며 "의료계 전문지 보도에 따르면 안덕선 의평원장도 '의학교육 지원의 의지로 받아들인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심 기획관은 "2025학년도 의대 관련 대학입학 전형은 법령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확정됐다. 충분히 감안해줬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체 의대 40곳 중 10곳이 이날부터 2025학년도 대입 재외국민 외국인 특별전형 원서 접수를 시작하면서 의대 입학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전형을 운영하는 의대는 12곳으로, 나머지 2곳도 조만간 접수를 시작할 예정이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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