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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다툼 신고 받았는데…도주하다가 숨진 외국인 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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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국적의 20대 A씨 사망, 경찰 수사

다른 외국인과 다투다가 경찰에 쫓긴 20대 외국인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시신 부검 등 수사에 나섰다.


연합뉴스는 7일 경기 김포경찰서에 이날 오전 2시 20분께 김포시 통진읍 전통시장 인근 건물 뒤 골목길에서 외국인 남성이 쓰러진 채 숨져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해당 남성이 스리랑카 국적이 20대 A씨라고 확인했다. 그는 같은 날 경찰에 쫓겼던 인물이다.


새벽 다툼 신고 받았는데…도주하다가 숨진 외국인 노동자 순찰차 [사진출처=연합뉴스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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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경찰은 이날 오전 0시 8분경 "전통시장에서 외국인 4명이 다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A씨 등이 다툼에 연루됐는데, 이들이 사유지인 출입 통제 골목길까지 도주하자 추적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주변 방범카메라(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A씨가 어두운 골목에서 급하게 도주하다 철판 모서리에 가슴을 부딪혀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의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과 함께 철판의 DNA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A씨는 국내 공장에서 근무했으며 이달 중순까지 국내에 체류할 자격이 있는 합법 체류자로 확인됐다. A씨의 일행들은 경찰에서 "크게 다투지 않았고 불법체류자도 아니지만, 경찰관이 계속 물어봐 귀찮게 될 거 같아 도망쳤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해 기준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 이주노동자 규모는 97만5000명(통계청·2023년 이민자 체류실태 및 고용조사)에 달한다. 여기에 41만9000명으로 추정되는 미등록자 수(출입국·외국인정책 통계월보 올해 3월호)를 합하면 한국의 이주노동자 규모는 130만명이라는 분석도 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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