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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총리 삼성 평택캠퍼스 방문…반도체 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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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중인 팜 민 찐 베트남 총리
"삼성 베트남 사업 우호 여건 조성"

방한 중인 팜민찐 베트남 총리가 3일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를 찾아 반도체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베트남 총리 삼성 평택캠퍼스 방문…반도체 협력 논의 삼성전자 DS부문장인 전영현 부회장(왼쪽)과 팜 민 찐 베트남 총리가 3일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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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베트남 관보 및 현지 매체에 따르면 찐 총리는 전날 평택 캠퍼스를 찾아 DS 부문장인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박학규 경영지원실장(사장) 등 삼성전자 경영진과 반도체 생산 라인을 둘러봤다. 평택 캠퍼스는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 단지로 메모리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등 전반적인 생산이 이뤄지고 있다.


베트남은 최근 반도체 산업 투자 유치에 힘쓰고 있다. 찐 총리는 이날 라인을 둘러보며 반도체 기술 현황을 살피고 삼성전자에 베트남 투자 확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이 베트남에서 20여년간 투자를 늘리며 현지 사회경제 발전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삼성이 베트남에서 계속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우호적인 여건을 조성하겠다"며 "베트남은 향후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산업을 우선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반도체 산업을 발전시키는 투자 기업을 위해 정책 제도 개선과 고급 인력 양성, 인프라 개발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찐 총리는 지난 2일 서울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만났다. 그는 이 자리에서도 삼성에 베트남 투자 및 공급망을 확대해달라고 요청했다. 삼성 공급망 및 생태계 파트너로서 회사 사업을 지원할 베트남 기업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발언도 했다.


이 회장은 "베트남의 성공은 곧 삼성의 성공이고 베트남의 발전은 곧 삼성의 발전"이라며 베트남 정부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또 "삼성은 삼성 베트남을 글로벌 삼성의 최대 디스플레이 모듈 생산기지로 격상하기 위해 향후 3년간 투자를 크게 늘릴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삼성디스플레이가 베트남에 노트북 패널 후공정 라인을 구축하는 것과 연관이 있을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삼성은 1989년 베트남 하노이에 삼성물산 무역사무소를 세우고 현지에 처음 진출했다. 베트남 호찌민, 박닌, 타이응우옌 등에서 스마트폰과 네트워크 장비, TV, 디스플레이 등을 생산하고 있다. 삼성의 베트남 누적 투자금은 약 224억달러다. 지난해 삼성베트남 수출액은 약 557억달러를 기록했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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