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8일 이후 약 5개월만에 최고가 경신
트위치 철수 후 국내 인터넷 방송 플랫폼 1위
해외 스트리밍 론칭, 태국 시장 성장세 기대
SOOP이 5개월 만에 장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실적 성장과 해외 사업 모멘텀이 꾸준히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SOOP은 1일 오전 11시11분 현재 전장 대비 7.84%(1만300원) 오른 14만1600원에 거래 중이다. 최고 14만2000원까지 기록했다. 이로써 기존 52주 최고가였던 지난 2월 28일의 13만9600원을 뛰어넘었다.
SOOP은 트위치코리아 철수 이후 확고한 우리나라 인터넷 방송 플랫폼 1위로 자리를 굳혔다. 개인방송 플랫폼 랭킹 플랫폼인 소프트콘 뷰어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11시 기준 동시 접속자수가 40만3066명에 달한다. 경쟁 플랫폼인 치지직은 18만4448명이었다. 곱절이 넘는 수준의 격차다.
인방 독주 체제를 질주하며 유료 결제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트위치 고과금 사용자들의 플랫폼 이전 효과로 증가된 유료 결제자 및 1인당평균결제금액(ARPU)이 2분기에도 유지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플랫폼 매출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약 24%의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광고 매출 역시 2분기 시장 성수기 효과 및 2분기 시작되는 게임리그들에 따른 콘텐츠 매출 증가로 37%가량 급증할 전망이다. 2분기 매출 1032억원, 영업이익 307억원이 전망되고 있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19%, 30% 증가한 수치다.
또한 SOOP는 지난달 5일 해외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론칭했다. 태국 현지 상위 스트리머 콘텐츠 증가로 인해 트래픽이 증가 중이다. 태국은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에서 중국, 한국에 이어 3위를 차지할 정도로 e스포츠의 인기가 높은 나라다. 이창영 연구원은 "한국처럼 향후 라이브 스트리밍 성장 잠재력이 높다"며 "2024 태국 발로란트 챌린저스’ 독점 운영, 당구 등 동남아 인기 콘텐츠 확대, 국내 아프리카 TV 인기 콘텐츠 글로벌 동시 송출 등으로 글로벌 트래픽 확장이 기대된다"고 했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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